"대만 동북부 해군기지 외해에 중국 최신 구축함 장기 주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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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40회 작성일 22-09-19 11:44본문
대만 연합보 "대만해협 중간선에 장기 주둔은 군사적 압박"
[대만 연합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최근 양안(兩岸, 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대만 동북부 이란의 쑤아오(蘇澳) 해군기지 외해에 중국 군함이 장기 주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일본 측의 최신 정보를 인용해 중국군의 최신 미사일 구축함이 대만 쑤아오 해군 기지에서 24해리(약 44㎞) 거리인 접속수역과 가까운 곳에서 함정 근무 교대를 통해 장기간 점거 및 주둔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연합보는 중국 군용기의 연이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진입과 별개로 중국 군함의 대만해협 중간선 또는 동부 해역에서 장기간 머무르는 것은 또 다른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이라고 풀이했다.
일본 방위성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중국군은 지난달 하순부터 대만과 가까운 난세이 제도에 진입한 중국군 함정 3∼4척 가운데 054A 미사일 호위함 또는 미사일 구축함인 052D 구축함 1척을 대만 동부 해군 항구의 외해에 파견해 접속수역 인근에서 근접 운항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대만군의 한 관계자는 이런 중국군의 움직임에 대해 특정 지역을 분쟁지대로 만들기 위한 '회색지대' 전술이자, 대만 동부 해안 지역에 배치된 대만군의 위치 정보 식별과 정찰을 위한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관계자는 중국군이 앞으로 무인기(드론)나 소형 함정을 이용해 접속수역을 갑자기 진입하거나 전자정보선을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다.
대만 해군사령부는 전날 대만해협 주변의 중국 군함의 움직임에 대해 해군이 효과적인 파악과 대응할 수 있다면서도 병력 배치와 운용과 관련해서는 논평하지 않았따.
앞서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후 5시까지 대만 주변에서 중국군 소속 군용기 8대와 군함 5척을 탐지했으며 이 가운데 윈(Y)-8 대잠초계기 1대가 대만 서남부 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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