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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태석봉사상, 의료·교육사업 펼치는 '캄보디아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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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4회 작성일 22-12-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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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와 교사 주축돼 2007년 설립, 16년째 활동

현지 치과 진료
현지 치과 진료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올해 이태석봉사상 수상자는 캄보디아에서 의료와 교육사업을 펼치는 단체인 '캄보디아의 친구들'로 선정됐다.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는 제12회 이태석봉사상 수상자로 '캄보디아의 친구들'을 선정, 내년 1월 10일 오후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시상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캄보디아의 친구들은 치과의사와 교사가 주축이 된 단체로 2007년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계기로 설립됐다.

당시 일주일간의 짧은 일정에 참여한 봉사자들의 연대감을 토대로 16년째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캄보디아의 친구들은 매년 의료취약지역으로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내과·치과 진료와 구강 보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NGO와 함께 설립해 재정을 지원한 '코미소 무료 진료소'는 최근 건물 신축에 이어 캄보디아 의료진들에 의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첫 의료봉사 당시 중학생이던 썸보와 씨누언은 단체 회원들의 장학 사업에 힘입어 치과 의사가 됐다.

두 사람은 현재 코미소 진료소의 상주 치과의사로 활동하며 자신들이 받았던 나눔을 도움이 필요한 다른 이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단기 방문 진료의 한계를 극복할 방법으로 상설 진료소를 설립하고, 그곳에서 근무할 의료인을 육성하자는 회원들의 활동 목표가 이뤄진 것이다.

학교 준공 기념촬영
학교 준공 기념촬영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캄보디아의 친구들은 교육사업으로 기술학교를 설립해 청소년 취업 교육을 도우면서 교실 없이 수업하는 아이들을 위해 초등학교도 지었다.

어려운 처지에 놓인 학생의 교육과 자립을 지원하는 장학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정효경 대표는 "캄보디아의 친구들은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단체"라며 "이태석봉사상의 영예에 누가 되는 건 아닌지 두려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태석봉사상은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한 이태석 신부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제정됐다.

봉사상 시상 외에도 국내외에서 청소년 교육, 예술인 재능기부 음악회, 의료봉사 사업 등을 진행하며 나눔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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