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약사협회, 해열제·감기약 1인당 판매 제한 자율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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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64회 작성일 22-12-26 13:54본문
[촬영 김철문]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의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대만에서 해열제 품귀 현상이 일어남에 따라 대만약사협회가 자율적으로 1인당 해열제 등의 판매 제한에 나섰다고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약사협회는 24일 회원인 일선 약국에 공문을 보내 소비자가 해열진통제 등을 일시에 대량으로 구매하려는 경우 판매 제한을 당부했다.
대량 구매의 기준은 4인 가족이 5일 동안 복용할 수 있는 해열제 80정 등 감기 관련 의약품을 한 번에 구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해열제와 감기약 등을 대량으로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있는 경우 해당 약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완곡히 거절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현재 동네 약국에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포함된 해열제가 많으므로 사재기할 필요도 없음을 강조하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약품을 해외로 대량 발송하거나 휴대하고 출국하는 경우 세관 규정에 따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 대량 구매를 자제하도록 권유하라고 안내했다.
협회는 해열제의 정상적인 공급과 사용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공문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대만 위생복리부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함유한 약품 통제를 위한 회의를 26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쉐루이위안 위생복리부 부장(장관)은 지난 22일 대만 내 해열제 수요 급증으로 인한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1단계 대책으로 '1인당 구매 수량 제한'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위주로 통제할 것이라면서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해지면 한시적으로 해열제 구매 실명제 실시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만언론은 중국에서 해열제 등이 부족함에 따라 중국에 가족이나 지인이 있는 대만인들이 해열제 등을 구매해 중국으로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부프로펜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 세계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하지만, 지난 7일 방역 완화 추가 조치 이후 공급난과 사재기가 겹쳐 해열진통제 수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실제로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 부인이 소셜미디어(SNS)에 "해열제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13일 중국 베이징의 한 약국 매대가 텅 비어있다. 일부 중국 대학들은 춘제(내년 1월 22일) 연휴기간 대규모 인구이동으로 코로나19가 더 확산할 수 있음을 감안해 학생들이 수업을 집에서 들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2.12.13 alo95@yna.co.kr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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