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코피노… 한국 사람도 필리핀 사람도 아닌 아이들, 'SUNNY CHO' 한국이름 '조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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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5회 작성일 23-06-19 09:51본문
[기획특집] 코피노… 한국 사람도 필리핀 사람도 아닌 아이들, 'SUNNY CHO' 한국이름 '조선희'
올해 2살된 선희는 기자가 가져간 한국 과자를 건네니 이내 울음을 그쳤다.
코피노 선희 조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라구나=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 '선희' 아빠는 한국인, 필리핀 라구나주의 한국인이 운영하는 리조트 에서 선희 엄마와 직장 동료로 만나 교제를 시작하면서 두 사람은 함께 지냈다고 한다.
여러 여건상 정식으로 결혼은 하지 못했고 동거를 하던 두 사람 사이에 선희가 태어나고 1년간은 여느 코피노 가정과 다를 것이 없던 선희네 가족이었지만, 선희 아빠의 잦은 외도와 도박이 발단이 되어 자주 다투게 되면서, 선희 아빠는 지난 2018년 집을 나갔고 아빠는 그 후 단 한번도 연락도 없었고 선희를 보러 온 적도 없다고 한다.
선희가 현재 살고 있는 필리핀 타운 하우스의 월세는 4천페소(한화 약 10만원), 전기세, 수도세, 통신요금등으로 3천페소(한화 약 7만 5천원)를 제하고 나면, 선희 엄마의 한달 월급인 12,000페소(한화 약 30만원)로 선희의 기저귀며, 3식구의 식재료 등을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돈이다.
선희가 살고 있는 필리핀 타운 하우스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선희 엄마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어린 선희를 위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텔레마케터로 근무를 하면서 선희를 돌보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인 아빠와 함께 사는 코피노 아이들과는 다르게 필리핀 엄마와 살아가는 한부모 가정의 '선희'같은 코피노 아이들은 필리핀 이웃들에게 조차 역차별을 당한다.
우선은 생김새부터 그들과 다른데다, 보통의 필리핀 사람들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 하다보니 제대로 된 학교 교육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성장해서도 변변한 직장을 구하는 것도 어렵다.
슬프게도 코피노 여자 아이들은 15~17세의 나이가 되면 상당수는 술집에서 몸을 파는 직업외엔 먹고 살기 위해 찾을수 있는 직업조차 제한되어 있다.
우리와 똑같이 생긴 '선희'는 기자가 사준 한국 과자와 요구르트를 좋아하는 평범한 한국의 아이지만, '선희'는 한국사람도, 필리핀 사람도 아닌 정체성이 모호한 채로 필리핀에 이렇게 홀로 남겨져 있었다.
아직은 기저귀와 먹는것 정도면 '선희'를 돌볼수 있지만, 1~2년후엔 유치원에 보내야 할 '선희'의 미래는 장담하기 어렵다.
최소한 '선희'가 한글을 읽고, 쓰고, 말할수 있게 교육을 지원 해준다면, '선희'가 성장해서 직업을 구할때도 큰 힘이 될것이고, 막막한 현재의 환경보다 보다 희망적인 내일을 기대해볼수 있는 코피노 한글교육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
본지는 버려지고 방치되어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필리핀의 4만여명의 코피노들의 이야기를 현장 취재를 통해 독자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이제 우리 사회가 국가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할 시기다.
더이상 외면해서도 방치 해서도 안된다.
그들은 외모부터 우리와 같은 한국인임에도 제대로 된 교육과 한국어 교육을 받지 못해 필리핀의 최하위층으로 전락된채 하염없이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다.
관심 있는 기업과 개인들은 본지가 운영하는 『한민족한글교육문화포럼』의 회원이 되어 이들에게 지속적인 도움을 줄수 있다.
출처 : 세계속의 한국뉴스 NEWS KOREA(http://www.newskorea.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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