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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 美·유럽보다 훨씬 유망…AI·금리인하·일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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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1회 작성일 23-06-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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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NBC "경제적으로 더 다양하고, 韓·日처럼 전망 밝은 곳 있어"

28일 일본주식 지수(왼쪽)와 달러에 대한 엔화 가치를 보여주는 전자판 앞을 지나는 도쿄의 여성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28일 일본주식 지수(왼쪽)와 달러에 대한 엔화 가치를 보여주는 전자판 앞을 지나는 도쿄의 여성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아시아 주식시장이 올해 들어 미국과 유럽 시장에 비해 완만한 상승을 보이지만 훨씬 더 유망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 배경으로는 인공지능(AI)과 금리인하, 일본의 반등 등 3가지 요인이 꼽혔다.

미국 CNBC 방송은 28일(현지시간) 세계가 경기 침체라는 새로운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아시아가 주목해야 할 지역으로 눈에 띄고 다른 글로벌 시장을 능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증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대체로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 비해 높지 않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MSCI 아시아태평양(MSCI AC Asia Pacific) 지수는 연초에 비해 4.71%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 S&P 500과 범 유럽권 유로 스톡스 600(Euro Stoxx 600) 지수는 각각 13.25%와 6.65% 올랐다.

하지만 아시아는 유럽과 미국보다 경제적으로 더 다양하고, 또한 그곳에는 특히 한국과 일본처럼 전망이 밝은 지역이 있다는 것이다.

방송은 우선, 일본 주식시장이 탄탄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주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점을 지목했다.

일본 주요 지수들인 닛케이 225는 현재까지 거의 25% 상승했고, 토픽스도 약 21.5% 상승했다.

중국의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더 많은 관광객이 일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일본 증시가 단기적으로 많이 상승했지만, 투자자들의 시선을 끄는 대목이다.

일본 증시의 강세와 함께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아시아의 금리 인상 행진이 종착지를 향하는 점도 증시를 밝게 하는 요인이다.

모건스탠리는 아시아 거의 모든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멈춘 것을 지적하며, 아시아 대부분의 국가에서 인플레이션이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예측했다.

모건스탠리는 또 아시아의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잘 진행되고 있고, 향후 3개월 안에 아시아의 80%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 내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앞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밖에 챗GPT 같은 생성형 AI의 출현은 이러한 AI 도구를 지원하는 하드웨어, 즉 반도체 쪽으로 관심을 돌리게 하고 있다.

덩달아 고급 칩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시아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대만의 TSMC와 한국 삼성전자가 이들 고급 칩 생산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달 초 노무라는 아시아에 대해 "세계 경제의 둔화가 예상되고 정책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왔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새 기회를 찾도록 자극하고 있다며 중기적으로 시장수익률 상회(아웃퍼폼)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시아 경제가 대체로 양적완화 가능성에서 벗어났으며, 재정 지속 가능성과 인플레이션 문제 및 금융 시스템 건전성 측면에서 아시아가 더 나은 곳이 됐다고 덧붙였다.

자산관리회사인 DWS의 애널리스트 다니엘라 곰베르트도 "12개월 동안 아시아와 유럽 주식시장은 미국 시장보다 훨씬 더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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