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코이카·삼일회계 압수수색…캄보디아 ODA 청탁 의혹 정조준 > (사)아총연 회원국 소식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아총연 회원국 소식

김건희 특검, 코이카·삼일회계 압수수색…캄보디아 ODA 청탁 의혹 정조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5-07-28 10:13

본문

김건희 특검, 코이카·삼일회계 압수수색…캄보디아 ODA 청탁 의혹 정조준


윤 정부 시기 EDCF 7억→30억 달러 증액…‘김건희표 예산’ 350억 원 전액 삭감
통일교 압수수색서 다이아·샤넬 구매 영수증 확보…청탁 정황 물증 나와
교민사회, “실제 필요한 교육, 의료, 환경 사업까지 흔들릴라”… 외교관계·현장 차질도 우려

SNS 기사보내기
카카오톡 다른 공유 찾기 기사스크랩하기 인쇄
 본문 글씨 줄이기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코이카 본부 전경.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코이카 본부 전경.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윤석열 정부 시기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특정 인물의 청탁과 외압이 개입했는지를 수사하기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삼일회계법인에 대해 7월 24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의 코이카 본사와 서울 용산구의 삼일회계법인에 수사관을 보내 사업 계약서와 회계자료, 내부 보고서, 전자기기 등을 확보했다. 수사 대상은 윤석열 정부 시기 캄보디아 ODA 예산이 어떻게 급증했고, 그 결정에 청탁 정황이 있었는지 여부다.

특검은 특히 윤석열 정부가 집권 초기였던 2022년 캄보디아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한도를 기존 7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한 차례 확대했고, 이후 2024년 5월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의 방한 직후 30억 달러로 두 배 증액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단기간 내 이례적인 두 차례 증액은 당시 외교라인 내부에서도 논란이 된 바 있다.

핵심 쟁점은 윤영호 전 통일교 해외본부장이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수천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백을 청탁용으로 전달하려 했다는 의혹이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통일교 측을 압수수색해 고가 선물의 구매 영수증, 카드 내역 등 구체적인 물증도 확보한 상태다.

앞서 특검은 지난 21일,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예산실·공공정책국, 외교부 국제개발협력본부, 한국수출입은행 본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등 ODA 예산 심사 및 집행에 참여한 주요 부처와 기관들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수출입은행은 EDCF 집행 주관기관이다.

삼일회계법인은 증액된 ODA 사업의 회계 자문과 실사 업무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확보된 자료에는 용역계약 내역, 자금 흐름 보고서, 사업 컨설팅 회의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국회에서는 이른바 ‘김건희표 예산’으로 불리던 캄보디아 ODA 신규 지원 예산 350억 원이 전액 삭감됐다. 이는 특검 수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정치적 부담과 청탁 의혹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해당 예산 삭감 배경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 윤석열 대통령 캄보디아 공식방문 당시 심장병 소년과 함께 찍은 사진 [대통령실]​​지난 2022년 11월 윤석열 대통령 캄보디아 공식방문 당시 심장병 소년과 함께 찍은 사진 [대통령실]​

이번 김건희 특검 수사를 바라보는 시선 은 엇갈린다. 일부에선 정치권과 연결된 부적절한 개입을 바로잡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평가하면서도, 캄보디아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로 하는 교육·보건·의료·인프라 사업들까지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프놈펜 등지의 캄보디아 한인사회에선 “의혹은 철저히 밝혀야 하되, 양국 외교관계나 현지 주민들을 위한, 실제 필요한 사업까지 통째로 흔들려선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Address : seocho Hyundae Tower 803, 375, Gangnam-daero, Seocho-gu, Seoul, 06620, Korea
Phone : +82. 70. 8822- 0338, E-mail : achong.asi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