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국과 해상 협력, 바타안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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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4-10-08 13:27본문
필리핀, 한국과 해상 협력, 바타안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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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코리아=마닐라) 이학철 특파원 = 필리핀과 한국은 7일(현지시간) 해상 협력 강화에 대한 협정과 바타안(Bataan) 원자력 발전소 재건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포함한 6개의 새로운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양국 정상들은 모두 두 나라의 양자 관계를 한필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전략적 파트너쉽"으로 격상 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점점 더 복잡해지는 지정학적, 경제적 환경에서 두 나라 간 협력을 강화하고 심화하는데 더 큰 원동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오늘 저와 마르코스 대통령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해서 한-필리핀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 두 정상은 무탄소 에너지원으로서 원전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이번 ‘바타안(Bataan) 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 간 원전 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바타안 원전은 지난 1986년 완공 직전 체르노빌 원전 사고의 여파로 공사가 중단됐으나, 지난 2022년 취임한 마르코스 대통령은 고질적인 전력난 해소를 위해 바타안 원전 가동을 추진하기로 하고 우리 정부에 공식적으로 도움을 요청한바 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또 “양국 정부는 '라구나 호수 순환도로와 PGN(파나이-기마라스-네그로스 섬 교량 프로젝트) 해상교량 건설 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해당 사업들을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하여 추진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이어 “이 두 사업은 지원 규모가 각각 10억불 상당으로 EDCF 사업 기준 역대 1, 2위의 대형 개발 협력 사업이며, 우리 기업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한반도(북핵)·남중국해(서필리핀해) 문제 등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는데, 마르코스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 저는 북한의 핵 개발과 무모한 도발, 그리고 불법적인 러·북 군사협력을 국제사회가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북한 비핵화와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르코스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을 환영한다."면서 "대담한 계획(Initiative)과 8·15 통일 독트린은 이와 관련하여 중요한 노력"이라고도 밝혔다.
양국 간의 관계는 필리핀이 대한민국과 외교관계를 수교한 다섯 번째 나라가 된 1949년 3월 3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이러한 양국간의 우정은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필리핀 원정군(PEFTOK)이 한국에 파견되면서 더욱 굳건해졌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필리핀은 75년 전 동남아 국가 중 최초로 대한민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나라이며, 6.25 전쟁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병력을 파견하여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운 고마운 나라”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마르코스 대통령의 초대로 이틀간의 국빈 방문을 위해 마닐라에 머물렀으며, 2011년 이명박 대통령 방문 이후 처음으로 필리핀을 방문한 대한민국 대통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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