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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3분기 7.4% '깜짝 성장'에 "올해 성장률 7% 이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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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4-10-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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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금리 인하·공공투자 지출 가속 등 주문

베트남 타이응우옌성의 삼성전자 공장
베트남 타이응우옌성의 삼성전자 공장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베트남이 3분기에 2년 만의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자 베트남 정부가 올해 성장률을 7%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전날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올해 베트남 경제 성장률을 7%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찐 총리는 이를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해 대출 증가율을 높이고 공공 투자를 위한 기금 지출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했다.

또 각 정부 부처에 지난 달 베트남을 강타한 태풍 '야기' 피해 복구 작업을 이끌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4분기 성장률 목표치를 7.6∼8.0%로 제시했다.

앞서 6일 베트남 통계청(GSO) 발표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4%로 나타났다.

전 분기 성장률(7.09%)을 추월한 지난 2년간 가장 높은 분기별 성장률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6.1%를 훌쩍 넘어섰다.

수출이 15.8% 급증하는 등 수출과 산업생산이 호조를 보이면서 3분기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이 기간 태풍 야기로 인해 345명이 사망했으며 경제적 피해가 33억 달러(약 4조4천5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7∼8월 농업과 다른 부문 급성장에 힘입어 야기의 경제적 여파가 제한됐다고 응우옌 티 흐엉 통계청장은 설명했다.

그는 다만 야기 영향과 지정학적 긴장 등을 고려하면 베트남 정부의 올해 목표치인 6.8∼7.0% 성장이 "큰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3분기 누적 성장률은 6.82%로 집계됐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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