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찾은 삼성디스플레이 OLED…글로벌 IT·빅테크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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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4-10-16 09:54본문
대만 타이베이서 '삼성 OLED IT 서밋' 개최…신제품 대거 공개
에이서·인텔·퀄컴 등 20개 기업 참가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인공지능(AI) 시대 인프라 허브로 부상 중인 대만 타이베이에서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과 만나 삼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성능을 강조했다.
모니터와 노트북 등 IT 기기 시장 내 OLED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는 상황인 만큼, 주요 고객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서울=연합뉴스) 15일 타이베이 그랜드메이풀 호텔에서 개최된 '삼성 OLED IT 서밋 2024'에서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이 발표하고 있다.2024.10.15.[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디스플레이는 15일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메이풀 호텔에서 '삼성 OLED IT 서밋 2024'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에이서, AOC, 에이수스, 델, 기가바이트, HP, MSI, 필립스 등 글로벌 IT 기업, 인텔, 퀄컴 등 빅테크 기업과 주요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까지 20여개 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IT's OLED'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맞아 성장 모멘텀을 맞은 노트북, 모니터 등 IT 시장에서 삼성 OLED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강점을 소개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노트북 및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지난해 약 196억달러(약 26조원)에서 오는 2031년 266억달러(약 36조원) 규모로 연평균 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시장 내 OLED 비중은 같은 기간 5%에서 42%로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작년 기준 삼성디스플레이의 노트북 및 모니터용 OLED 시장 점유율은 약 94%(출하량 기준)에 달한다.
(서울=연합뉴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고화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 '레이저 블레이드 16'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첫선을 보인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레이저 블레이드 16' 게이밍 노트북. 2024.1.5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현장에서는 삼성 OLED의 색 재현력과 명암 표현력이 주목받았다.
삼성 OLED는 유기재료가 발산하는 적·녹·청(RGB) 빛이 컬러필터를 거치지 않고 사용자 눈에 도달하기 때문에 뛰어난 색 재현력을 자랑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모니터 및 노트북용 패널로 팬톤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 'AI 콘텐츠 제작과 색재현력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엑스라이트 팬톤의 토마스 들루고스 OEM 디스플레이 영업 총괄 디렉터는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된 AI 시대에는 콘텐츠 소비자와 제작자의 경계가 모호하다"며 "삼성 OLED의 압도적 색 재현력은 제작자만큼이나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킬 만하다"고 평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소비전력 저감 기술도 전력 소모가 늘어나는 AI 기술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관심을 끌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전면 산화물 백플레인 기술을 적용한 최저 1㎐ 가변 주사율을 지원하는 IT용 패널 신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통상 낮은 주사율로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면 화면이 깜빡이면서 미세하게 떨리는 '플리커'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옥사이드 TFT 기술을 통해 전류 누설을 획기적으로 줄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저주사율을 적용해 소비전력을 줄이는 설루션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15일 타이베이 그랜드메이풀 호텔에서 개최된 '삼성 OLED IT 서밋 2024'에서 초청객들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데모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2024.10.15.[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선명도·명암대조 조절, 소비전력 저감 모드 등 AI를 통해 게이밍 경험을 한층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기술에 IT 기업들의 이목이 쏠렸다.
옆 사람에게 화면이 잘 보이지 않도록 시야각을 조절하는 '플렉스 매직 픽셀' 기술, IT용 대면적 패널로 확장한 '에코 스퀘어 OLED' 신제품이 대표적이다.
에코 스퀘어 OLED는 업계 최초로 편광판 기능을 내재화한 OCF(온 셀 필름) 기술로 현재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 중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빛 투과율을 높일 수 있어 기존 OLED 대비 최대 37% 적은 전력으로도 같은 밝기를 구현할 수 있고, 플라스틱 소재인 편광필름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환경친화적인 기술로도 평가된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 OLED는 낮은 소비전력, 생생한 화질, 휴대성 높은 디자인 등 온디바이스 AI 선택에 중요한 성능을 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설루션"이라며 "고객사들이 AI PC 시대에 맞춰 최고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OLED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bur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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