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캄보디아에 2만세대 미니 신도시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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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4-10-22 10:22본문
부영그룹, 캄보디아에 2만세대 미니 신도시 짓는다
현지 교민사회도 큰 관심, 새로운 한인타운 기대감도
향후 개발 사업 위한 현지 부동산 매입에도 주력
- 박정연 재외기자
- 입력 2024.10.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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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재계 순위 27위 대기업인 부영그룹(회장 이중근)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2만여 세대의 미니신도시급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를 짓는다.
부영그룹 해외 법인인 부영 크메르Ⅱ는 지난 10월8일 오전(현지 시각) 수도 프놈펜에서 '부영타운'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열었다.
이날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사이 쌈올 캄보디아 부총리 겸 국토관리부장관, 후엇 하이 프놈펜시 부시장, 박정욱 주캄보디아대사, 정명규 캄보디아한인회장, 문병수 민주평통 캄보디아지회장을 비롯해 한국 교민 다수가 참석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총 2만여 세대를 순차적으로 공급해 향후 '부영타운'을 미니신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영그룹측은 23만6022㎡(7만1400평) 부지를 2007년 무렵 현지설립 법인인 부영크메르를 통해 매입한 뒤, 2013년 5월 이중근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영타운 기공식을 가진 바 있다. 당시 회사측은 총 1만7000여 세대를 짓기로 결정, 이후 수 차례 사업 타당성을 검토했으나 현지 부동산시장이 움츠러들자 개발을 10년 가까이 미뤄왔다. 코로나19 엔데믹후 원래 계획을 일부 수정해 2만 세대로 개발 규모가 오히려 더 커졌다. 이외에도 부영그룹측은 향후 개발을 위한 목적으로 현지 부동산 매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에 1차 분양을 본격 시작한 '부영타운' 1474세대는 지하 4층~지상 21층 총 4개 동 규모, 65㎡ 568세대, 85㎡ 608세대, 117㎡ 298세대로 구성된다.
이미 올해 상반기 아파트가 완공된 상태로 계약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캄보디아 현지 부동산 관련법상 외국인도 100% 지분 소유 계약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대 한국식 빌트인 시스템과 고급 마감재 및 인테리어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부영그룹이 과거 경기도 남양주에 지은 아파트와 설계 구조가 매우 비슷하다.
단지 내 상가에는 피트니스, 수영장, 실내골프연습장 등 대형 스포츠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총 223개 점포의 중대형 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지에 진출한 한인기업들과 교민사회단체들도 부영타운 상가 분양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이 단지가 새로운 한인타운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대규모 주거 단지 내에는 이중근 회장의 아호를 딴 '우정캄보디아학교'(교장 나상대)가 지난달 초 이미 정식 개교했다. 이 학교는 연 면적 1만5994㎡, 3개 동 5층 규모로 어린이집을 포함한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등 총 125개 교실, 약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아직 입학생 수는 적지만, 분양이 본격화되면 입학생 수가 늘 것으로 회사 관계자는 기대를 걸고 있다. 그 외에도 학교 내 부설간호대학과 노인복지시설 건립까지 검토 중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캄보디아 훈 센 전 총리로부터 캄보디아 왕국 최고 훈장인 국가 유공 훈장을 받았으며, 지난 5월에는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의 경제고문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캄보디아 총리의 경제고문으로 위촉된 한국인은 이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이 회장은 그 외에도 지난 8월 대한노인회 중앙회장 선거에 재출마해 현 김호일 중앙회장을 압도적 표차로 꺾고 제19대 대한노인회장에 당선됐다.
이 회장은 국내 언론에 "한국형 아파트인 부영타운이 앞으로 프놈펜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캄보디아의 주거문화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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