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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첫 해외 상장 현대차, 인구14억 車시장 '톱티어'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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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4-10-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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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진출이후 28년간 성장 발판…내년 '100만대 생산체계' 구축

정의선 회장 "미래 기술 선구자 되기 위한 노력 인도서 계속"

현대차 인도공장 생산라인 살피는 현대차 정의선 회장
현대차 인도공장 생산라인 살피는 현대차 정의선 회장

(서울=연합뉴스) 지난해 8월 현대차 인도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인도 전략 차종 생산 품질을 점검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 2023.8.8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현대차[005380] 인도법인이 역대 최대 규모로 현지 증시에 상장되면서 현대차의 향후 생산 및 판매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996년 인도에 진출한 현대차는 그간 견실한 성장세를 한단계 더 끌어올려 14억 인구를 보유한 세계 3위 규모의 현지 자동차 시장에서 '톱티어'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100만대 생산체계를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22일(현지시간) 인도 증권거래소(NSE)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현대차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법인의 현지 증시 상장 기념식을 가졌다.

현대차 인도법인 주식 배정 청약 마감 결과 공모 주식 수의 2.39배 청약이 몰렸다.

전체 공모액만 4조5천억원가량으로, 인도 증권 시장 역대 최대 규모 신규 상장이다.

이로써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대규모 투자 여력을 확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1996년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28년간 견고한 성장을 이어왔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 824만대를 기록했다. 기아도 2019년 첫 판매 이후 단기간에 연간 2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주요 메이커로 성장했다.

현대차는 작년 한 해 인도에서 60만2천111대를 팔아 연간 최다 판매 기록도 세웠다. 시장 점유율은 14.6%로, 전체 완성차 브랜드 중 2위에 올랐다.

올해는 9월까지 45만9천411대를 판매했고, 올 한해 인도에서 60만5천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에서 기업 위상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전략도 수립한 상태다.

인도의 지난해 자동차시장 규모는 500만대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를 유지 중이다. 승용차 시장은 410만대 규모로,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면담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면담

(서울=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이 21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 위치한 총리관저에서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10.22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미래 환경 등을 감안해 현지 생산 능력도 확충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지역에 20만대 이상 규모의 신공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기아도 올해 상반기 현지 생산 능력을 43만1천대로 확대한다.

내년 하반기 푸네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는 첸나이 공장(82만4천대)과 함께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기아까지 합하면 현대차그룹은 인도에서 약 1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인도 첫 현지 생산 전기차를 선보이며 현지 전기차 시장 선점 행보도 본격화한다.

올해 말 첸나이공장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양산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할 예정이다. 2030년에는 전기차 충전소를 485개까지 늘린다.

기아도 2025년부터 현지에 최적화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고 충전 인프라 구축을 병행한다.

현대차는 또 기아와 함께 인도 배터리 전문기업 '엑사이드 에너지'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용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 탑재도 추진 중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인도 증시 상장 기념식에서 "미래 기술의 선구자가 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이곳 인도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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