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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고] 캄보디아 교민사회 범죄 피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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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4-10-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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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한인들 조직 범죄에 가담… 교민사회 이미지에 타격

최근 KBS의 보도를 통해 캄보디아의 특정 지역에서 조직범죄와 관련된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 조직폭력배, 취업 사기, 강제 구금, 온라인 사기 등 다양한 범죄 행위가 교민 사회를 위협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큰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교민들의 반응을 보면, 사건의 심각성과 두려움을 그대로 드러난다. “조직폭력배들 단톡방 난리 났다”, “끔찍하다”, “이런 일들이 있었는지 꿈에도 몰랐다”는 반응들이 교민들의 불안을 반영한다.

실제로 시하눅빌에서만 올해에 8명이 사망했고, 추락 사고와 약물 과다 복용 등으로 인한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외면하거나 덮어두기보다는 범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캄보디아 현지인들 역시 한국인들에 대한 이미지가 변화하고 있다. 많은 현지인들은 “한국인들이 사업가인 줄 알았는데, 그들 중 일부가 범죄와 관련되었는지는 몰랐다”고 충격을 토로하고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은 캄보디아 한인사회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한인 기업들이 현지에서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따라서 건전한 교민 사회로서의 이미지를 되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인 단체와 대사관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캄보디아 정부와 협력해 이러한 범죄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촉구하는 것이다. KBS 보도가 나온 후 캄보디아 경찰청은 깜뽕스프주의 망고단지를 급습해 중국인과 한국인 포함 1,000명 이상을 체포했으나, 아직도 이 문제에 대한 혼란과 오해는 남아 있다. 경찰청 대변인은 일부 한국인들이 납치되거나 구금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지만, 현장 상황을 명확히 확인하고 교민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캄보디아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이끌어내야 한다.

범죄에 대한 단속과 함께, 한인 단체는 캄보디아 내에서 발생하는 취업 사기, 온라인 사기, 조직폭력 등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받아 이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강화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러한 범죄 행위가 방치될 경우, 캄보디아 교민 사회와 한인 기업들은 점점 더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다. 교민 사회가 안전하게 생활하고, 캄보디아 정부와의 관계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한인 단체는 이러한 사건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는 본보기를 보여야 할 것이다.

한인 단체와 대사관의 역할은 교민 사회 보호와 함께, 한국의 이미지와 신뢰 회복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캄보디아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피해 사례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와 단속을 통해 교민 사회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침묵 속에서 고통받는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교민 사회와 캄보디아 사회가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필자소개(김대윤)
캄보디아 화장품협회(CCA) 고문
캄보디아에서 왕립법률경제대학교 대학원(사법 전공)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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