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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 컨소시엄, ‘한-캄보디아 우호의 다리’ 사업 감리 설계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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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10-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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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 컨소시엄, ‘한-캄보디아 우호의 다리’ 사업 감리 설계 수주


韓기술력과 양국 우호 상징하는 ‘랜드마크’?
수도 프놈펜 메콩강에 최초로 건설되는 사장교
무상원조 요구에 건설후보지 변경 두고 진통도....
훈 마넷 총리 참석한 가운데 내년 6월 기공식 예정
인근 부동산값도 들썩, 경제적 파급 효과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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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엔지니어링회사인 유신이 주관사로 참여한 컨소시엄이 지난달 25일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MPWT)와 1,885만달러 규모의 한캄 우호의 다리 감리 및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토목엔지니어링회사인 유신이 주관사로 참여한 컨소시엄이 지난달 25일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MPWT)와 1,885만달러 규모의 한캄 우호의 다리 감리 및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토목엔지니어링기업인 유신(회장 전경수)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최근 한국-캄보디아 우정의 다리 설계 및 감리 계약을 체결했다.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MPWT)와 지난달 25일 체결한 계약 규모는 1,885만달러(약 25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신은 이번 프로젝트 주관사로서 수성, 도화, 동성 엔지니어링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당초 한-캄 우호의 다리 설계 및 감리 사업은 유신 컨소시엄(수성+도화)을 포함해, 다산 컨소시엄(KCI), 건화 컨소시엄(삼보+서영), 동명, 동성 등 5개 컨소시엄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결국 이 가운데 해외 특수교량 건설 분야 실적 상위기업인 유신 컨소시엄이 십 수년에 걸친 우수한 해외 토목 교량 건설 노하우와 경험 및 신뢰성 등을 인정받아 최종 설계 감리 사업자로 선정됐다. 앞으로 유신 컨소시엄은 총 59개월 동안 설계와 입찰 지원, 감리 등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해당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최대 인프라 사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한국-캄보디아 우호의 다리”

이 프로젝트는 똔레삽강과 메콩강을 동서로 가로질러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도심과 껀달주를 연결하는 2개 교량과 접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우리나라가 차관을 제공한다. 앞서 양국은 2022년 12월 9일 프놈펜 평화궁전에서 훈센 총리 임석하에 차관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예상 총 공사비는 약 2억 4,500만 달러 규모이며, 이 다리의 총 연장은 3.549km에 폭 27.5m, 왕복 4차선의 내구성을 갖춘 사장교로 건설된다. 참고로, 사장교는 탑에서 비스듬히 친 케이블로 거더를 매단 다리 건설 공법을 말하며, 우리나라의 올림픽대교와 서해대교, 진도대교, 부산항대교 등이 같은 방식으로 건설됐다.

사실 이 다리 건설을 앞두고 양국 정부간 상당히 오랜 기간 논의가 오갔던 것으로 알려진다. 당초 양국 정부는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의 쯔로이 창와(Chroy Changva) 지역과 껀달주 스와이 쯔룸(Svay Chrum)을 잇는 다리를 건설하기로 기본 합의했고, 타당성 조사까지 끝마친 상태에서 1억 달러 차관을 제공키로 정부간 약속까지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후 캄보디아정부측의 새로운 제안으로 양국은 수년간 긴 논의 끝에 프놈펜시내와 껀달주 아라이크샷 지역을 연결하는 교량을 건설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훈센 상원의장은 캄보디아 총리로 재임하던 지난 2016년부터 프놈펜에서 중국과 일본이 이미 놓은 우호의 다리에 이어 한국 정부에도 양국 우호를 상징하는 다리를 100% 무상차관(ODA) 또는 일부 유상차관 방식으로 놓아줄 것을 우리 정부 측에 줄기차게 요청했다. 이에 편승해 현지 언론들도 캄보디아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한국정부가 무상원조로 다리를 지어줄 것이라는 오보성 기사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양국간 실무협의를 통해 결국 무상원조(ODA) 대신 100% 정부 차관으로 짓기로 최종 결정지었고, 양국 정부는 지난 5월 훈 마넷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2022년부터 2030년까지 EDCF(한국경제개발협력기금)의 차관 규모를 30억 달러로 늘리기로 합의한 가운데, 한-캄 우호의 다리 건설 관련 차관 역시 당초 약속한 1억 달러보다 늘어난 2억 4,500만 달러로 차관규모를 늘리기로 합의, 캄보디아정부를 달랬다.

출퇴근 바지선 이용하던 수 만여 명 껀달주 주민들, 개발 투자 기대감 커져...

최근 다리 건설이 예정된 지역인 프놈펜 다운펜구 야시장 인근 지역과 ‘쭈로이쩡와구’를 잇는 다리, 그리고 메콩강이 흐르는 껀달주 ‘아레이크샷’ 지역은 이미 수년 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랐다.

현지 주민들은 새로 짓게 될 다리의 이름을 이미 ‘스삐언 꼬레’(한국 다리)라고 부르며, 기대에 찬 분위기이다. 그동안 깐달주 아라이크샷와 수도 프놈펜을 연결하는 다리가 없어 하루 5만명 이상 지역 주민들이 바지선을 이용해 출퇴근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 다리가 특히, 수도 프놈펜과 교외 지역 출퇴근 및 이동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뿐만 아니라, 메콩강에 가로막혔던 이 지역을 교통의 요충지이자, 배후 위성도시로서 급성장시킬 가능성 역시 매우 높아지는 등 많은 경제적 부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국내 언론들과 유신측은 ‘한-캄 우호의 다리’ 건설과 관련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건설되는 최초의 사장교”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지난해 12월 한국대사관이 있는 코픽섬(일명 다이아몬섬)과 꺼 노리아 개발지역을 연결하는, 중국 자본이 투입된 사장교(총 연장 824m)가 이미 완공되어, 사실상 첫 번째 사장교라는 타이틀은 아쉽게도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수도 프놈펜을 관통하는 메콩강 위에 지어지는 최초의 다리라는 사실과 함께 수도 프놈펜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이자,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이란 현지 국민들의 기대감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건설될 한캄 우호의 다리 조감도 모습.(사진=유신 홈페이지)2030년 완공을 목표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건설될 한캄 우호의 다리 조감도 모습.(사진=유신 홈페이지)

유신 해외사업부문 관계자는 "한-캄 우정의 다리는 양국 간의 우호를 상징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로 최선을 다해 프로젝트를 수행하겠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캄보디아 내의 사업 확장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 주관사인 유신은 설계와 감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목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지난 1966년 설립되었으며, 2022년 국가 기간 교통망확충과 해외건설사업 개척을 퉁한 국가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캄보디아에는 지난 2006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진출했다. 특히, 캄보디아에서는 물환경 분야에서 전문성을 과시하며, 수자원 관련 댐 개발과 유역 개발 및 조사, 하천 정비, 방재 등 주로 수자원 인프라 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2007년에는 코이카가 주관하는 캄보디아 바테이 지역 홍수조절 용역을 맡았으며, 이후로 다양한 댐 설계와 관개 사업, 홍수 저감 사업 등을 맡아왔다. 특히, 바테이 지역 홍수조절 사업은 2009년 6월 캄보디아외교부로부터 ‘Grand Officer’ 훈장을 받기도 했다. 당시 유신은 13.6㎞의 제방과 친환경 해안을 설계해 바테이 주 20개 마을, 5650개 가구의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었으며, 이는 GMS 홍수·가뭄 관리 사업 등을 수주하는 발판이 되었으며, 캄보디아정부로부터 한국기업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유신은 2009년 35억원 규모의 캄보디아 씨엠립신국제공항 에어돔 실시설계 용역을 수주했으며, 2015년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글로벌 CSR’의 일환으로 캄보디아 수자원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국가 홍수예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수자원 기술학교를 운영하기도 했다. 또한 금년 2월에는 캄보디아농촌개발부(MRD)가 발주한 ‘지속가능한 농촌 연결성(교량) 개선 사업과 함께 바탐방주 살라타온 다목적댐의 설계 감리 용역을 수주하여 참여하고 있다.

그 외에도 유신은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메콩강 유역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수주 실적을 쌓아 왔다. 태국과 캄보디아, 베트남을 연결하는 메콩강 유역개발(GMS) 고속도로 사업 중 하나인 베트남의 까오란 교량과 미얀마 최대 교량인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총 연장 1,282.5m) 설계 및 감리를 수행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필리핀 공공사업 및 고속도로 건설부(DPWH)와 4727만달러(639억원) 규모 PGN(Panay-Guimaras-Negros) 해상교량 설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의 우호의 상징이 될 한-캄 우호의 다리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앞으로 수개월 내 시공사도 공개입찰을 통해 최종 확정지을 예정이다. 기공식은 내년 6월 훈 마넷 총리와 우리정부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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