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PO로 주목받는 인도 자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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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4-10-30 10:27본문
현대차 IPO로 주목받는 인도 자본시장
“장차 미국 이어 세계 최대 자본시장 잠재력” 평가
자동차 소비는 ‘세계 3위’…현대차 거점 마련 여부 관심
- 조민혁 기자
- 입력 2024.10.3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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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성공적인 IPO를 계기로 인도 자본시장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인도는 장차 장차 미국에 이어 세계 최대 자본시장으로서 잠재력을 지닌 곳이라는 평가다. 즉, 미래엔 중국을 앞질러 미국 다음 가는 자본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인도는 현재 세계 3위의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현대차가 인도 자본시장에서 확고한 거점을 마련하면서, 자동차 시장을 얼마나 공략할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번에 현대차는 주당 1960루피의 최초 공모 가격을 책정한 후 인도 주식시장 사상 가장 큰 규모인 33억 달러를 모금했다. 다만 첫 주식 거래가 이뤄진 지난 주엔 주당 1.77%가 빠지기도 했다. 이는 주식 시장이 호황일수록 새로운 상품에 대해선 더욱 신중하게 접근하는 현지 투자자들의 행태를 반영한 것이란 해석이다.
이번 현대차의 공모는 인도뿐 아니라, 남아시아 국가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상장으로 기록되었다. 종전 인도 IPO 기록인 약 25억 달러를 경신하면서, 특히 3일간의 공모 기간 동안 공모액의 2.37배 이상 초과된 물량의 청약이 몰릴 만큼 인기를 끌었다. 또한 급성장하는 인도 자본시장을 현대차가 적극 공략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현재 글로벌 기업들은 인도 자본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강력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 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도 인도 시장에 진출하면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인도의 주식 시장은 올해 세계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다. 주식시장 벤치마크인 센섹스는 6월 총선 이후 정책 연속성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국가의 급속한 경제 성장 덕분에 최근 몇 주 동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센섹스는 2024년 들어 지금까지 10% 이상 상승했다.
그런 가운데 인도 시장에 도전한 ‘현대자동차 인도’는 IPO 이후 약 19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가질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상장엔 블랙록, 피델리티, 싱가포르 국가부채펀드 GIC 등 유명한 글로벌 앵커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합쳐 약 10억 달러의 주식을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상장을 앞두고 델리에선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와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면담이 있었다. 인도 현지 언론은 “한국 기업이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업체인 계열사(현대차 인도)를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모빌리티 브랜드로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이날 모디 총리에게 “현대자동차가 델리 정부와 함께 인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 자동차 산업을 성장시킬 것”면서 “EV 모델을 출시하고,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부품 생산을 현지화하는 등 EV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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