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훼손 심각…스리랑카, 농장·주택 부근 야생동물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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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5-03-07 11:19본문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스리랑카 정부가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훼손을 줄이기 위해 전국에서 동시에 농가 주변 등에 서식하는 야생동물 개체 수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6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리랑카 농업부는 전날 성명에서 오는 15일 수천명의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전국의 농장과 주택 부근에 있는 멧돼지와 공작, 원숭이, 코끼리 등의 개체수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농업부는 당일 특정 시간대에 일제히 조사를 실시해 '개체수 중복 집계'를 막기로 했다.
스리랑카에서 야생동물 전수조사를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이번 조사는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손실을 막기 위해 설립한 정부 산하 특별위원회의 권고로 실시하게 됐다.
농업부는 성명에서 "현재 과일과 채소 가격이 높은 이유는 (농작물을 훼손하는) 해로운 야생 동물 때문"이라면서 이번 조사를 통해 농장과 주택 정원 등을 급습하는 야생 동물을 다루기 위한 새로운 방법들을 개발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리랑카에선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갈수록 늘어 농민과 당국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앞서 2023년에는 당시 농업부 장관이 약 10만 마리의 원숭이를 중국 동물원들로 수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가 환경단체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실행하지 못하기도 했다.
당국은 2023년에 보호동물 명단에서 3개 종의 원숭이와 공작, 멧돼지를 제외하고 농민들에게 사냥을 허용했다.
특히 야생 코끼리 떼는 벼를 재배하는 논이나 과수원을 습격해 사람들과 충돌하기도 한다.
당국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1천200여명의 사람과 3천500여 마리의 코끼리가 충돌로 사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년 전부터 코끼리의 마을 습격을 막고자 전기 울타리 설치를 늘리기도 했지만 여의치 못한 상황이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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