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기름 샌 유조차 화재 후 폭발…2명 사망·56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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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4-30 13:51본문
소방관들 불 끄던 중 폭발…중상자 12명 항공기로 카라치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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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파키스탄 유조차 사고 현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파키스탄에서 기름이 누출된 유조차에 불이 붙은 뒤 폭발해 2명이 숨지고 56명이 다쳤다.
29일(현지시간) AP 통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州) 노시키시에 있는 도로에서 불이 난 유조차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유조차 운전기사와 사고 현장 인근에 있던 행인이 숨졌고, 모두 56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부상자 중에는 소방관도 있으며 상태가 위중한 부상자 12명은 항공기에 실려 남부 도시 카라치 병원으로 옮겨졌다.
일부 중상자는 온몸의 70∼80%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소방관들이 유조차에 붙은 불을 끄던 중에 폭발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발루치스탄주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화재가 심각해 현장에 있던 소방차까지 불길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도로 상태가 좋지 않고 낡은 차량이 많은 파키스탄에서는 유조차 관련 사고가 종종 일어난다.
2017년 6월에는 동부 펀자브주 바하왈푸르의 고속도로에서 전복된 유조차가 폭발해 200명 넘게 숨졌다.
전복된 유조차에서 흘러나온 기름을 담아가려고 주민들이 한꺼번에 몰렸다가 갑자기 불이 나 피해가 커졌다.
2023년 8월에도 펀자브주에서 유조차와 충돌한 버스가 불에 타 18명이 사망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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