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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다문화가정주부들, 노인회에 따뜻한 밑반찬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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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5-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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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다문화가정주부들, 노인회에 따뜻한 밑반찬 나눔


이역만리 타국서 꽃핀 효심과 나눔 정신, 더 큰 공동체 연대로 이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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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다문화가정주부들이 노인회에 제공할 밑반찬을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본 행사를 기획한 고성탁 목사(맨 왼쪽)는  나눔의 마음과 효의 실천이 현지 지역사회에도 더 크게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정연 재외기자]캄보디아 다문화가정주부들이 노인회에 제공할 밑반찬을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본 행사를 기획한 고성탁 목사(맨 왼쪽)는 나눔의 마음과 효의 실천이 현지 지역사회에도 더 크게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정연 재외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캄보디아에 사는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정성껏 만든 밑반찬을 대한노인회 캄보디아지회(회장 윤신웅)에 전달하며 세대와 문화를 잇는 훈훈한 나눔을 몸소 실천했다.

지난 5월 7일 오전(현지 시각),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는 라온제나어린이합창단 학부모들로 구성된 다문화가정 주부들과 캄보디아한인회(회장 정명규)가 함께 밑반찬을 만들고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정 지원에 앞장서 온 프놈펜 '함께 걷는 교회' 고성탁 담임목사의 기획으로 추진됐다.

고성탁 목사는 "타국에서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밑반찬 만들기 행사는 참으로 의미 깊은 시간이었으며, 효의 정신과 나눔의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한캄 가정과 현지인들이 함께한 이번 나눔이 세대와 국경을 넘어 효의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캄보디아 사회에도 이러한 따뜻한 문화가 널리 퍼져, 이 작은 실천이 더 큰 공동체적 나눔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 식당 '소주바'의 김기용 대표가 특별 초청 요리 강사로 나서, 진미채볶음과 멸치볶음 등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한식 밑반찬 조리법을 전수했다. 평소에도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봉사 활동에 참여해 온 김 대표는 다문화가정 주부들에게 알기 쉽게 요리법을 가르치며,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담아 반찬 만들기에 힘을 보탰다.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5월 7일 캄보디아 다문화가정주부들이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정성스럽게 밑반찬을 만들고 있다.[박정연 재외기자]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5월 7일 캄보디아 다문화가정주부들이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정성스럽게 밑반찬을 만들고 있다.[박정연 재외기자]

다문화가정 주부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밑반찬 만들기에 동참했다. 한국 음식을 함께 배우고 나누는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더욱 가까워졌으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PPCBank(행장 이진영)가 격려와 응원의 의미로 에너지 드링크를 깜짝 선물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는 아름다운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눔과 봉사의 기쁨을 배가시켰다.

한편, 앞서 언급된 라온제나어린이합창단(단장 옥해실)은 현지 다문화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학부모인 어머니들이 이번 반찬 만들기 및 나눔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평소에도 한인회의 사랑 나눔 행사에 꾸준히 참여해 왔으며,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김치를 담가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통해 하나 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날 정성껏 만들어진 밑반찬은 대한노인회 캄보디아지회에 전달되었으며,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메콩강 유람선에서 열린 어르신 초청 식사 자리에서 함께 나눴다.

윤신웅 노인회 회장은 "다문화가정 주부들의 따뜻한 정성과 봉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함께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다문화가정과 노인회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주변 이웃을 돕는 진정한 상생과 연대의 가치를 되새기는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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