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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샬롬국제학교, '교내 한국어 스피치·웅변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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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5-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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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샬롬국제학교, '교내 한국어 스피치·웅변대회' 성료


언어교육을 넘어선 문화 교감, ‘캄보디아 미래 세대의 꿈을 키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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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7일(현지시각) 캄보디아 깜퐁 스푸 샬롬국제학교에서 열린 제1회 한국어 웅변 스피치대회 장면.[샬롬국제학교]지난 5월 27일(현지시각) 캄보디아 깜퐁 스푸 샬롬국제학교에서 열린 제1회 한국어 웅변 스피치대회 장면.[샬롬국제학교]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차로 2시간 거리, 푸른 들판 너머 고즈넉이 자리한 깜뽕 스푸주 쯔바몬시의 샬롬국제학교(교장 김순표). 지난 5월 27일, 이곳에서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 찬 '제1회 한국어 스피치·웅변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어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는 물론, 캄보디아의 미래를 향한 진지한 고민이 어우러진, 그야말로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도깨비 방망이'부터 '효'까지… 한국 문화에 흠뻑 빠진 학생들

이번 대회는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개인 참가자 4명과 단체 2개 팀이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닦은 한국어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샬롬국제학교의 학생들과 교사, 그리고 교직원들은 한마음으로 참가자들의 열띤 연설에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들의 얼굴에는 배움의 기쁨과 문화 교류의 설렘이 역력했다.

웅변 주제는 한국의 전통과 문화, 그리고 한국인의 삶 깊숙이 자리한 중요한 가치인 효(孝) 정신에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은 '도깨비 방망이', '흥이 있는 나라', '가난이 무섭다', '한국의 효성이 아름다워라', '한복에 반한 캄보디아', '한지를 만들어 낸 세상살이' 등 다채로운 주제를 직접 선택해 준비했다. 각자의 시선으로 한국 문화를 해석하고 캄보디아의 현실과 연결 짓는 통찰력이 돋보였다.

특히 학생 연설자들은 단순히 한국의 전통 가치와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한복처럼 고운 한국 문화를 거울 삼아, 캄보디아가 배울 수 있는 점들과 자국 사회의 발전 방향에 대해 자신들의 견해를 조리 있게 발표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는 물론, 이를 캄보디아의 현실에 접목하려는 진심 어린 노력이 돋보였다. 그들의 목소리에는 단순히 언어를 넘어선 문화적 교감과 미래를 향한 희망이 담겨 있었다.

제1회 한국어 웅변 스피치대회 참가학생들과 진지한 자세로 경청중인 재학생들[샬롬국제학교]제1회 한국어 웅변 스피치대회 참가학생들과 진지한 자세로 경청중인 재학생들[샬롬국제학교]

언어를 넘어선 문화 소통의 장… 미래 역량 키우는 기회

이번 대회는 단순한 한국어 실력 향상을 넘어, 문화 간 소통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 한국어는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세상을 향해 열린 또 하나의 문이 된 셈이다. 샬롬국제학교는 한국어 교육을 통해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고, 양국 간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데 힘쓰고 있다.

김순표 샬롬국제학교장은 이번 대회에 대해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자신들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이런 기회를 통해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 또한 키워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캄보디아의 작은 학교에서 시작된 한국어 웅변대회는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 문화적 교류를 통해 미래 세대의 꿈과 역량을 키우는 소중한 씨앗을 심고 있다. 이 씨앗이 캄보디아 땅에서 어떤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지, 그들의 성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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