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한국인의 시선으로 본 '헤르테슈 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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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6-19 10:42본문
이재복 몽골 후레정보통신대 부총장 등 2명 책 펴내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김용주 몽골 후레정보통신대 교수, 이재복 몽골 후레정보통신대 부총장, 신영권 세종학당 파견 교사(왼쪽부터) 등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배재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눈으로 직접 담은 아름다운 사계절과 몽골인들의 생활상, 이곳에서의 정보통신기술(ICT)·한글 교육 등을 한국 독자들에게 전해 몽골을 조금이나마 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배재대에서 홍보과장과 총무처장 등을 지낸 이재복 몽골 후레정보통신대 부총장(64·문학박사)과 이 대학 신영권 세종학당 파견 교사가 2021년부터 몽골에서 지내온 이야기를 각각 책으로 냈다.
이 부총장은 몽골을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헤르테슈 몽골(사랑해요 몽골)'을 최근 출간했다.
우리와 닮은 듯 다른 몽골의 설 명절 '차강사르'를 지내는 방법, 한국과 몽골을 잇는 민간 외교사절 역할, 몽골에서 한국어를 교육하는 일까지 이 부총장이 보고 경험한 일상을 담담하게 담았다.
한겨울엔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몽골의 매서운 추위와 이를 슬기롭게 견뎌내는 몽골인들의 강인한 생활상도 보여준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있는 후레정보통신대는 배재대 4∼5대 총장을 지낸 정순훈 박사가 총장을 맡고 있다. '후레'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옛 이름이다.
정 총장은 배재대에서 정년 7년을 남긴 2011년, 한국 자본으로 설립돼 운영되는 이 대학 총장직을 맡아달라는 권유를 받고 몽골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구한말인 1885년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 교육기관인 '배재학당'(培材學堂)을 세운 미국 감리회 소속 아펜젤러 같은 선교사들을 떠올리며 흔쾌히 수락했다.
후레정보통신대는 몽골의 뒤떨어진 정보통신기술(ICT)과 한국어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이곳에서 '인생 제2막'을 연 이 부총장은 한글 교육을 위한 이 대학 세종학당장도 맡고 있다. 한국과의 교류도 활발히 하고 있다.
몽골은 한류 열풍이 어느 곳보다 강하다. 그만큼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도 많다.
이 부총장은 15일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때인 2021년 몽골에 발을 들인 뒤 이곳에서의 겪은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일과 그들의 생활상 등을 담은 글을 꾸준히 써온 덕분에 애정을 담은 책 '헤르테슈 몽골'을 펴내게 됐다"며 "어쩌다 몽골을 사랑하게 된 한 외지인이 우리나라를 '솔롱고스(Solongos·무지개처럼 아름다운 나라)라고 부르는 몽골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써 내려간 책"이라고 말했다.
신 교사도 몽골에서 지낸 일상을 '살다 보니 살아보니'라는 책으로 펴냈다.
그는 1990년부터 2016년까지 충남 논산 건양고 교사로 재직하고 배재대 한국어교육원 교사, 중국 천진 공업대와 스리랑카, 태국 한국어 파견 교사를 거쳐 몽골 후레정보통신대 세종학당 파견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책에서 "자녀들과 나를 위해 지나온 날을 반성하고 경험을 글로 쓰다 보니 어느새 책 한 권이 됐다"라며 "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 책 한 권을 선물로 남길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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