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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구제금융 받는 스리랑카, 국영기업 축소 등 개혁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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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6-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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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나야케 대통령 "일부 국영기업 폐쇄 이미 결정…공무원도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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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누라 디사나야케 스리랑카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3년 전 국가부도를 맞고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은 스리랑카의 대통령이 IMF 요구대로 적자 국영기업 폐쇄 등 '인기 없는' 개혁을 밀고 나가기로 했다.

17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좌파 성향인 아누라 디사나야케 대통령은 전날 수도 콜롬보에서 한 연설에서 일부 국영기업 폐쇄 결정을 이미 내렸다고 말했다.

디사나야케 대통령은 "일부 국영기업들이 과거에 사회경제적 필요에 맞춰 설립됐으나 이제는 그 효용성이 없다"고 부연했다.

다만 폐쇄 대상 국영기업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는 또 공무원 150만명을 유지하는 것은 지속 불가능하다며 감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경제에 민감한 에너지와 금융 부문에 대한 지배력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의 발언은 스리랑카 경제가 올해 1분기에 4.8% 성장에 그쳐 직전 분기의 5.4%와 1년 전 동기의 5.3% 성장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발표된 데 맞춰 나왔다.

앞서 스리랑카는 2022년 4월 경제정책 실패 등으로 국가부도 사태를 맞았고, 다음해 초 29억달러(약 4조원) 규모의 IMF 구제금융을 받기로 했다.

IMF는 구제금용 조건으로 적자를 내온 국영기업 구조조정 등을 스리랑카 정부에 촉구해왔다.

디사나야케 대통령 작년 대선에서 IMF 구제금융 조건이 국민 생계를 어렵게 하는 부분이 있다고 보고 당선되면 IMF와 재협상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적자 국영기업의 경우 경영 개선을 통해 되살리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하지만 취임 이후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려운 점 등을 감안, 재협상 공약을 뒤집고 전임 정부가 IMF와 합의한 조건를 그대로 이행하기로 결정했다.

스리랑카 경제는 IMF 지원으로 되살아 나는 추세다.

스리랑카 국내총생산(GDP)은 2022년 -7.3%, 2023년 -2.3%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5.0%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디사나야케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IMF 처방전에 맞춰 개혁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현재 17번째인 IMF 구제금융이 마지막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8년까지 부채를 스스로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성장한 경제를 건설하길 열망한다"고 부연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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