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자국군 험담 통화' 패통탄 총리 퇴진 요구 시위 > (사)아총연 회원국 소식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아총연 회원국 소식

태국서 '자국군 험담 통화' 패통탄 총리 퇴진 요구 시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6-30 09:38

본문

약 2만명 참여…총리 아버지 탁신 반대 진영 '옐로우 셔츠' 집회 주도

이미지 확대
헬로 아카이브 구매하기
태국 방콕서 열린 반정부 시위
태국 방콕서 열린 반정부 시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판매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과 통화할 때 자국군 장성을 험담한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29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태국 수도 방콕 시내 전승기념탑 앞에서 열린 전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패통탄 총리 사임과 연립정부 참여 정당들의 연정 탈퇴를 촉구했다.

AP통신은 방콕 경찰 추산 약 2만명이 집회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방콕포스트는 1만명 넘는 대중이 모였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태국 국기와 '사악한 총리, 물러나라' 등의 팻말을 들고 패통탄 총리가 반역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시위는 패통탄 총리 아버지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 반대 세력이 주도했다.

태국에서는 오랜 기간 탁신 지지 세력인 '레드 셔츠'와 반(反)탁신 세력인 '옐로우 셔츠'가 극렬히 대립해왔다.

양측 충돌 속에 탁신 전 총리가 2006년 쿠데타로 축출되고, 2014년에는 탁신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 총리가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임됐다.

전날 시위는 '옐로우 셔츠' 진영 지도자들이 주도했으며, 집회 참가자는 고령층이 다수였다.

반탁신 진영 지도자인 손디 림통쿤은 또다른 쿠데타가 일어날 정도로 상황이 악화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만약 국가적 위기에 군이 움직인다면 반대하지는 않겠지만, 총리 선출은 대중 참여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낮부터 진행된 시위는 오후 9시30분께 별다른 충돌 없이 끝났다.

시위대는 패통탄 총리가 권력에 집착하면 향후 시위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태국 북동부 국경지대에서 태국과 캄보디아 군이 소규모 총격전을 벌였다. 당시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사망했고, 이후 양국 간 갈등이 확대됐다.

이후 패통탄 총리는 탁신 전 총리와 절친한 사이인 훈 센 의장과의 통화에서 그를 '삼촌'이라고 부르며 캄보디아 접경 지역을 관할하는 자국군 사령관을 '반대편'이라고 말했다.

훈 센 의장이 녹음한 통화 내용이 유출돼 패통탄 총리는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

연립정부 내 제2 당인 품짜이타이당은 연정에서 탈퇴했으며, 총리 불신임 투표를 추진하기로 했다.

보수 진영이 장악한 상원은 헌법재판소와 국가반부패위원회(NACC)에 총리 탄핵을 청원했다.

double@yna.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Address : seocho Hyundae Tower 803, 375, Gangnam-daero, Seocho-gu, Seoul, 06620, Korea
Phone : +82. 70. 8822- 0338, E-mail : achong.asi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