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대만 당국, '무역 파트너십' 관련 3개 부문 협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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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7-02 09:53본문
대만 총통 "CPTPP 가입 영국의 지지 기대"

[대만 총통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영국과 대만이 2년 전 체결한 '강화된 무역 파트너십(Enhanced Trade Partnership, ETP)'의 후속 조치들에 합의했다.
1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양국 고위 당국자들은 전날 타이베이에서 ETP 관련 투자, 에너지 및 탄소 배출, 디지털 무역 등 3대 영역에 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영국 측에서는 더글러스 알렉산더 산업통상부 부장관과 사실상 대만 주재 영국 대사관 역할을 하는 영국판사처의 루스 브래들리 존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대만과 영국은 2023년부터 ETP 틀 안에서 상호 이익 증진 방안과 무역 정책·규제 조정 문제 등을 계속 협의해왔다.
아울러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전날 타이베이에서 알렉산더 부장관을 접견하고 ETP 관련 3개 분야 합의서 체결이 양자 무역 협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 총통은 "ETP는 대만과 유럽 국가 간에 체결한 첫 번째 제도화된 경제무역 프레임"이라면서 "3대 분야 합의서 체결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대만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영국의 지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이 총통은 또 영국 정부가 지난 6월에 발표한 '전략 방위 검토'와 '국가안보 전략'이라는 두 개의 보고서를 통해 대만해협의 현상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려는 시도를 반대했다며 "대만과 영국의 목표가 일치할 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및 대서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이 불가분 관계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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