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현대차, 인니서 아동과 폐플라스틱 19톤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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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5-07-03 11:23본문
플라스틱병 101만개 업사이클링…아동 1만7천여명 참여

(서울=연합뉴스) 3일 세계 일회용 비닐봉지 없는 날을 맞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지역 주민과 아동들이 폐플라스틱 문제에 대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세계 일회용 비닐봉지 없는 날(7월 3일)을 맞아 현대자동차와 함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한 순환 경제사업의 성과를 3일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CSV(공유가치 창출) 캠페인 '현대 컨티뉴'(Hyundai Continue)의 일환으로, 자카르타 지역에서 폐플라스틱을 수거하고 이를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아동과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세이브더칠드런과 현대차는 2022년부터 자카르타 내 학교 20곳과 아동 친화 공간 4곳 등 공공시설 89곳에 폐플라스틱 수거함을 설치하고, 지금까지 약 19톤의 플라스틱병 101만 8천여 개를 수거했다.
수거된 폐플라스틱은 일부가 업사이클링을 통해 인형 3천300개, 티셔츠 1천600개로 재탄생했으며, 이 제품들은 북자카르타 지역의 저소득층 아동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됐다. 해당 사업을 통해 약 5천700만 루피아(한화 약 480만 원)의 지역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
환경 교육을 이수한 72명의 아동 활동가들은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과 분리수거의 필요성을 학교와 지역사회에 알리는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해에만 1천968명의 아동이 교육에 참여했고, 총 1만7천여 명의 지역 아동이 분리수거 캠페인에 동참했다.
또한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패션쇼와 전시회 등 창의적인 프로그램도 운영돼 지역 주민 1천여 명의 참여를 유도했으며, 인도네시아 환경부와 지방정부의 관심도 끌어냈다.
자카르타에서 캠페인에 참여한 아동 시파(17)는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으로 지구가 오염되고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제대로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희권 세이브더칠드런 ESG사업부문장은 "이번 사업은 아이들이 스스로 움직이고 목소리를 낼 때 지역사회에 얼마나 큰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아동들이 환경 보호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일회용 비닐봉지 없는 날은 2008년 제정된 국제기념일로,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일회용 비닐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phyeon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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