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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취재] 전쟁 난 나라 맞나? 방콕·파타야는 '평온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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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5-07-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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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취재] 전쟁 난 나라 맞나? 방콕·파타야는 '평온 그 자체'


- 현지 교민 한국 언론 외신 복붙 보도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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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같이 여행객으로 붐비는 방콕 카오산 로드 @뉴스코리아 김대민 특파원평소와 같이 여행객으로 붐비는 방콕 카오산 로드 @뉴스코리아 김대민 특파원

 

(뉴스코리아=방콕) 김대민 특파원 = 최근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로 인해 국내 언론사들이 "전쟁 발발"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실제 현지 상황은 국경 접경 지역을 제외한 유명 관광지인 방콕, 파타야, 푸켓 등지는 전쟁 발발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평온한 상태이다.

오히려 홍수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치앙마이 지역이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특히 대다수의 한국 언론은 직접 취재 없이 외신 보도를 그대로 인용해 쓰거나, 이를 지방 소규모 신문사까지 앵무새 처럼 그대로 복붙 기사 옮기기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이 때문에 실제 여행객이나 현지 거주자들은 오히려 언론 보도와 체감 현실 사이의 괴리에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기자는 태국의 F16 전투기가 국경을 넘어 캄보디아를 타격하고 캄보디아의 다연장 로켓이 떨어지는 자국 전쟁 상황에서 여전히 남북 분단 상황인 우리도 전쟁 발발 시 이렇게 평온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품고 방콕, 파타야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찾았다.

 

카오산 로드 인근 유명 쌀국수집, 점심시간 평소처럼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뉴스코리아 김대민 특파원카오산 로드 인근 유명 쌀국수집, 점심시간 평소처럼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뉴스코리아 김대민 특파원

 

방콕의 대표적인 여행자 거리 카오산 로드


현지시각 지난 7월 26일(토) 찾은 이곳은 한산한 점심시간을 지나 오후가 되자 여전히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였고 거리 곳곳에서는 태국 전통 음식을 파는 노점상들이 손님을 끌고, 밤이 깊어갈수록 야외 바와 클럽에서는 음악 소리가 더 커졌다.

헤드폰 최저가

서울에서 온 김 모(28) 씨는 "뉴스만 보고 가족들이 극구 말렸지만, 현장에 와보니 그런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다"며 "오히려 평소보다 더 활기차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한, 카오산에서 만난 현재 일 때문에 방콕에 머물고 있지만, 고향이 교전 중인 지역과 멀지 않은 부리람주인 쁘라찻씨 부부는 "고향에 머물고 있는 가족과 지인들이 걱정되긴 하지만 대다수 태국 국민은 태국군의 압도적인 군사력을 바탕으로 도발에 대해 확실히 응징할 것이고 더는 큰 위협이 되진 않을 거란 믿음이?있다고" 전했다.

 

파타야 워킹스트리트 @뉴스코리아 김대민 특파원파타야 워킹스트리트 @뉴스코리아 김대민 특파원

 

변함없는 파타야 워킹스트리트의 밤


그리고 하루가 지난 7월 27일(일) 밤 기자가 찾은 태국 동부 해안의 대표적 관광도시 파타야 워킹스트리트는 여전히 화려한 네온사인 아래 각국의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파타야에 5년째 거주 중인 교민 이 모(45) 씨는 "한국에서 오는 친구들이 전쟁 때문에 취소해야 하느냐고 연락이 왔는데, 지금 한국 뉴스 보면 당장에라도 태국 전체가 전쟁에 휩싸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여기선 전혀 그런 낌새조차 없다"고 전하면서 "오히려 치앙마이 홍수 피해가 더 심각한 문제" 라고 전했다.

또 다른 교민인 최 모(40) 씨는 "카카오톡을 통해 태국 관련 뉴스를 받아보고 있는데, 취재는 커녕 최초 한 신문사가 외신 기사를 그대로 인용해 보도하면, 지방의 소규모 매체까지 동일한 기사를 쏟아내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한국 언론의 신뢰성에 의문이 든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태국-캄보디아, 국경 일부 지역에서의 충돌


물론 태국과 캄보디아 간의 군사 충돌은 사실이다.
양국은 최근 타 무언 톰(Prasat Ta Muen Thom) 지역 인근에서 총격전을 벌였고, 군인은 물론이고 민간인 사상자까지 나와 외교 관계도 급속히 냉각된 상황이다.

다만 이는 국경 지역에 국한된 사안으로, 태국 전역의 안보 상황이 위협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국에 “전쟁 지속 시 미국과 관세협정 없다”는 경고 전달 이후 양국 정부는 말레이시아 총리의 평화 협상 초청 수락하고 쿠알라룸푸르에서 휴전을 위한 만남이 예정된 상황이다.

 

한국 외교부의 여행경보 상황


한국 외교부는 현재 태국 국경 충돌 지역에 대해서만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했다.

수린, 부리람, 시사켓, 우본라차타니 4개 주에는 특별여행주의보(여행경보 2.5단계)가, 사깨오, 짠타부리, 뜨랏 3개 주에는 여행자제(2단계)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반면 방콕, 파타야, 푸켓 등 주요 관광지는 평소와 동일한 여행 경보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도 이들 지역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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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경 충돌은 분명 우려할 만한 사안이지만, 여행객들의 불필요한 공포심을 자극하는 과장된 보도는 자제될 필요가 있다. 현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지역별 안전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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