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캄보디아’, 태국과의 무력충돌 전사자 ‘채무 전액 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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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8-18 10:05본문
‘우리은행 캄보디아’, 태국과의 무력충돌 전사자 ‘채무 전액 탕감’
캄보디아-태국 무력충돌로 전사한 군인·유가족 미상환 채무 탕감 지원
분쟁 피해 북동부 국경 인접 5개 주 지역에 쌀 등 식량 긴급 지원도
현지 국민 상처 보듬는 아름다운 선행... 우리 교민들도 긍정 반응
- 박정연 재외기자
- 입력 2025.08.16 17:12
- 수정 2025.08.1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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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캄보디아(행장 손철수)는 지난 13일(현지시각) 캄보디아-태국 무력충돌로 전사한 군인들과 유가족의 채무 전액을 탕감해주었다. [우리은행]](https://cdn.dongponews.net/news/photo/202508/53613_206320_2312.jpg)
전사자·유가족 채무 소각, 피해 지역 식량 지원
우리은행 캄보디아(행장 손철수)가 캄보디아-태국 국경 충돌로 희생된 군인과 유가족을 위해 채무 전액 탕감에 나섰다. 동시에 피해가 집중된 지역에는 식량을 기부하며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우리은행 캄보디아는 전사한 군인 고객과 공동 차입자의 미상환 채무를 전액 소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캄보디아 정부와 국립은행이 금융권에 요청한 군인·유가족 지원 방침에 따른 조치다. 부상·장애를 입은 군인 고객에 대해서도 사례별 채무 감면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지 최대 상업은행으로 성장
은행은 채무 탕감과 함께 전쟁 피해가 큰 프레아 비히어, 씨엠립, 오다 민쩨이, 반떼이 민쩨이, 뽀삿 주 등 북동부 5개주에 식량을 전달했다. 물품은 지방 당국을 통해 군인과 이재민에게 배포됐다. 은행 측은 이번 지원을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사회 안전망 구축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손철수 법인장은 “금융기관의 역할은 단순히 서비스 제공에 그치지 않는다”며 “어려운 시기에 국민과 함께하는 것이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협력해 피해 지역 재건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캄보디아는 전쟁 피해가 많은 국경 인근 5개주에 쌀 등 식량을 지원했다. [씨엠립주청]](https://cdn.dongponews.net/news/photo/202508/53613_206321_2425.jpg)
우리은행은 1990년대 초 캄보디아에 진출해 2004년 소액금융기관(MFI)으로 출범한 뒤 2021년 상업은행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현재 전국 144개 지점, 직원 3,500여 명을 두고 있으며 고객 수는 53만 명을 넘어섰다. 2025년 6월 기준 총자산은 14억 달러, 대출 포트폴리오 11억 달러, 예금 잔액은 7억4,200만 달러다.
현지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의 이번 조치를 “외국계 은행을 넘어 캄보디아 사회와 함께하는 행보”로 평가하고 있다.
교민 사회 “실질적인 지원, 현지 신뢰 높여”
한편, 관련 소식을 접한 교민 사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한 교민은 “우리은행이 정말 좋은 일을 했다. 전쟁으로 인해 전사한 군인들과 유가족들에 대한 실제 채무 탕감과 식량 지원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잘한 일”이라고 칭찬했다. 또 다른 교민은 “한국계 금융기관이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현지에 진출한 교민과 기업, 그리고 K-브랜드에 긍정적인 이미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기에 “전쟁으로 인한 현지 국민들의 깊은 상처가 하루빨리 치유되길 바란다”는 교민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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