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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홍수 사망자 최소 344명…도로 유실에 구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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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8-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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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폭우 경보…"인명피해 증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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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홍수 사망자 최소 344명

지난 1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 밍고라시 시가지가 홍수로 초토화된 모습. 2025.08.17[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발생한 기습 폭우에 따른 사망자가 340여명으로 불어났다.

1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 부네르 지역 등지에서 갑자기 내린 폭우에 따른 홍수로 최소 344명이 숨졌다고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이 밝혔다.

대다수는 갑작스러운 홍수와 가옥 붕괴로 사망했으며, 최소 137명이 부상했다.

카이버파크툰크와주 구조기관 대변인 빌랄 아흐메드 파이지는 무너진 집 잔해 아래에서 시신이 계속 수습되고 있어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폭우, 여러 지역의 산사태, 도로 유실로 인해 특히 중장비와 구급차 수송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길이 끊겨 구조대원들이 외딴 지역의 재난 현장까지 걸어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지 구조 당국은 약 2천여명의 구조대원을 투입해 시신을 수습하고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피해 지역에서는 중장비가 없이 맨손과 삽으로 무거운 바위와 잔해 등을 치우는 모습이 목격됐다.

현지 주민 압둘 칸은 "사람들이 아직 잔해 아래에 누워 있다"면서 "(홍수에) 휩쓸려 간 사람들을 하류에서 수색 중이다"라고 말했다.

부네르 지역 주민 아지줄라는 AFP에 "마치 산이 무너지는 듯한 큰 소리가 들렸다"면서 "물살이 거세게 불어 땅이 흔들렸고, 마치 죽음이 눈앞에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전날 홍수 피해 지역으로 구호품을 운반하던 헬기가 기상 악화로 카이버파크툰크와주 산악지대인 바자우르 지역에 추락, 조종사 2명을 포함한 탑승자 5명이 모두 숨지기도 했다.

카이버파크툰크와주 정부는 피해가 심각한 부네르 등 5개 지역을 재난 피해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런 가운데 파키스탄 기상청은 파키스탄 카이버파크툰크와주 등 북서부 지역에 폭우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이들 지역에서 몬순 우기 기상이 심해져 앞으로 며칠 동안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기상학자 자히르 바바르는 파키스탄에서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더 잦아지고 파괴력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산악 지대에 쏟아진 폭우가 기습 홍수로 바뀌어 저지대를 덮치기 전까지 저지대 주민이 폭우가 얼마나 심각한지 몰라서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또 기후 변화가 홍수의 한 요인이지만, 강과 개울 옆에 집들이 들어서고 건설 활동과 쓰레기 투기로 인해 일부 수로가 막힌 것도 피해를 키웠다고 덧붙였다.

인도와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국가에서는 매년 6∼9월 몬순 우기가 이어진다. 이 기간에 내리는 비는 극심한 무더위를 식혀주고 농작물 재배에도 도움이 되지만, 이 지역의 하수와 배수 시설이 열악한 탓에 대규모 인명 피해도 일으킨다.

또 다국적 기후연구단체 세계기상특성(WWA) 연구 결과 지난 6월 24일부터 한 달 동안 파키스탄 강수량이 기후 변화 때문에 평소보다 10∼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파키스탄에서는 기록적인 홍수와 폭우로 1천700명 넘게 숨졌고, 약 400억 달러(약 55조6천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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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홍수 사망자 최소 344명

지난 1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 부네르 지역에서 주민들이 홍수 희생자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 2025.08.17[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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