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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고문 "인도는 기회주의적…대우받으려면 행동부터 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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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5-08-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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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원유 구매·정제 후 재수출 지적…"푸틴 전쟁 자금으로 흘러가"

이미지 확대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좌측)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우측)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좌측)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우측)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책사'로 불리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이 인도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나바로 고문은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보낸 기고문에서 인도를 향해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로 대우받기를 원한다면 그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가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한 것은 인도의 러시아 원유 구매다.

나바로 고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에도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동참하지 않은 인도는 오히려 러시아산 원유를 대량 구매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전에 인도의 러시아 원유 수입은 전체 수입규모의 1%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에는 30% 이상으로 급증했다.

인도는 저렴하게 구입한 러시아산 원유를 정제한 뒤 하루에 100만 배럴이 넘는정제석유를 팔아 높은 이윤을 챙겼다.

결국 인도는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인 러시아 원유를 세탁하는 공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나바로 고문의 지적이다.

그는 "인도 정유업체의 수익은 결국 블라디미르 푸틴의 전쟁 자금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의 러시아 원유 의존은 기회주의적이고, 푸틴의 전쟁 경제를 고립시키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나바로 고문은 인도가 높은 관세와 무역 장벽을 통해 미국산 제품의 수입을 차단하는 가운데 미국과의 무역에서 연간 50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그는 "인도는 미국과의 무역에서 얻은 달러로 러시아산 원유를 사고 있다"며 "서방은 인도의 석유 세탁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나바로 고문은 인도가 러시아산 무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미국산 무기에 대해선 민감한 군사 이술의 이전이나 현지 공장 설립을 구매 조건으로 내거는 것도 문제라는 것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면서 인도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에 더해 추가로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나바로 고문은 추가로 부과한 25%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러시아 전쟁 자금줄을 차단하려는 조치"라면서 향후 인도와의 무역협상에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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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나바로 백악관 고문(좌측)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중앙)
피터 나바로 백악관 고문(좌측)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중앙)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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