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유학생이 잃어버린 등록금, 부산시민이 찾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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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회 작성일 25-08-27 11:01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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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봉투 찾아준 시민과 유학생
[부산 남부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에서 스리랑카 유학생이 잃어버린 등록금이 든 봉투를 한 시민이 찾아 돌려줬다.
27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께 스리랑카 출신 유학생 A씨가 "부산 남구 대연동 한 대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등록금이 든 봉투를 잃어버렸다"고 신고했다.
A씨는 어렵게 마련한 등록금을 잃어버리자 망연자실한 상태에서 경찰을 찾아왔다.
봉투 안에는 현금이 100여만원 정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받은 경찰은 주변을 수색하고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다가 돈 봉투가 습득물로 경찰에 접수된 것을 확인했다.
횡단보도 인근에서 돈 봉투를 주운 B씨가 직장에서 바쁜 일을 처리한 뒤 가까운 지구대를 방문해 돌려준 것이다.
경찰은 외국인 유학생이 잃어버린 돈과 습득물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고 A씨에게 돈 봉투를 돌려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다시는 찾지 못할 줄 알았다'며 눈시울을 붉히고 시민 B씨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면서 "시민 B씨는 누구라도 저와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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