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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크바트 몽골대통령 환경담당고문 “나무심기 도와준 한국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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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5-10-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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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그루 나무심기운동 이끌어
“몽골 한인들의 우호림 조성 부지도 찾아내겠다” 밝히기도

(울란바토르=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환경담당 고문인 문크바트 대표는 몽골 정부가 주도하는 ‘10억 그루 나무심기운동’을 실제로 이끌고 있다. 울란바토르의 샹그릴라호텔에서 그를 만난 것은 몽골 방문 3일째인 10월 14일이었다.

몽골 대통령의 측근인 그를 만난 것은 지난 20여 년간 몽골 나무심기 운동을 벌여온 김동흔 (사)푸른지구 대표의 소개를 통해서였다. 김동흔 대표는 매년 5월이면 40~50명의 회원들과 함께 몽골로 가서 바양노르솜 지역에 나무를 심어왔다. 기자도 11년 전인 2014년 5월 김 대표를 따라 몽골에 가서 나무심기에 참여한 인연이 있다.

몽골은 한반도의 7.5배에 이르는 크기다. 하지만 인구는 350만 명에 불과하며, 절반 이상이 수도 울란바토르에 거주하고 있다. 대부분이 땅이 척박한 사막과 초원으로, 국토의 76.9%가 사막화의 영향을 받고 있고, 지구온난화가 미치는 영향도 크다.

한국단체가 몽골 바양노르솜에서 나무를 심고 있다한국단체가 몽골 바양노르솜에서 나무를 심고 있다

​“2021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중대한 발표를 했습니다. 그는 몽골의 사막화를 방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산림 사업이라고 밝히면서,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에 이바지하기 위해 몽골에서 10억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크바트 대표는 “2030년까지 10억 그루 나무를 심는 캠페인을 지금 벌이고 있다”면서, “2022년부터 대통령 직속으로 몽골삼림재단을 만들어 캠페인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현 몽골 대통령의 측근으로 환경담당 고문을 맡아 이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그는 “정부와 민간기업들을 조직해 쿼터를 할당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까지는 준비단계입니다. 지역별 토양을 조사하고, 이에 따라 식재할 수종을 정하고 있어요. 또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들에도 도움을 요청하며 쿼터를 배정하고 있어요. 내년부터 실제로 나무심기에 나서게 됩니다.”.

이렇게 밝히는 그는 “그동안 몽골에 유한킴벌리의 숲, 서울의 숲, 수원의 숲 등이 조성되는 등 한국의 많은 지자체와 기관, 단체, 기업들이 몽골에 나무심기를 해줘서 너무 고맙다”는 감사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한국을 두 번 방문했다”면서, “나무를 심고 관리하는 한국의 기술을 전수받고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을 자주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기자가 25년여 전 베이징 주재기자로 근무할 때 주중한국대사관과 교민들이 ‘한중우호의 숲’을 만들어 나무심기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매년 식목일에 나무를 심고 있다고 소개하자, “정말 좋은 방안”이라면서 “몽골에서도 당장 내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교민사회에서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맞장구쳤다.

그는 “몽골 정부에서 몽골의 한국 교민들이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땅을 빠르게 찾아 제공하겠다”고 즉석에서 밝히면서, “몽골 국민들과 한국 교민들이 서로 협력하고 단합하는 사업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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