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망고장학회, 부산서 제13회 장학금 수여식 개최…13년의 나눔 이어가 > (사)아총연 회원국 소식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아총연 회원국 소식

필리핀 망고장학회, 부산서 제13회 장학금 수여식 개최…13년의 나눔 이어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5-10-20 10:56

본문

필리핀 망고장학회, 부산서 제13회 장학금 수여식 개최…13년의 나눔 이어가


13년간 350명 지원...이동수 이사장 “사랑과 연대의 상징으로 장학사업 이어갈 것”

1760606111_67692.jpg

 

1760606132_35261.jpg

 

1760606149_36298.jpg



 

필리핀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온 필리핀 망고장학위원회(이사장 이동수)가 10월 16일 제 106회 전국체전이 개최되는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제13회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한인총연합회 변재흥 이사장과 윤만영 회장, 필리핀망고장학위원회 이동수 이사장과 김명자 부이사장, 노준환 사무총장, 재필리핀대한체육회 강정식 회장과 류동현 전국체전필리핀선수단장, 자유총연맹 필리핀지부 김기영 회장, 필리핀한인언론인협회 양한준 회장, 주한 필리핀대사관 플라우린 다케나이 영사와 앤소니 코니스타 문화공보관과, 전 이자스민 의원 등 필리핀 한인단체관계자들과 부산에 거주하는 필리핀 다문화가족들이 참석했다.

 

노준환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전달식은 망고장학회의 지난 활동 보고로 시작해, 필리핀 현지 회원들의 축하 영상과 함께 따뜻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동수 이사장은 “필리핀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40여 명의 망고장학위원들이 매년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모아 장학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장학금은 단순한 금전 지원이 아니라 사랑과 연대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 간 한 이주 여성의 자녀가 두 차례 장학금을 받은 적이 있다”며 “이처럼 망고장학회는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시 관계자들의 참여가 없어 아쉬움이 남지만, 내년 제주도 행사에서는 더 많은 이들이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정식 재필리핀대한체육회 회장은 축사에서 “망고장학회가 지난 13년간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해온 것은 양국의 우정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사례”라며 “학생들이 장학금 수혜자로 머무르지 않고, 대한민국의 다양성과 미래를 이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한 필리핀대사관의 플라우린 다케나이 영사는 “오늘의 행사는 배움과 미래, 그리고 인내를 상징하며, 필리핀과 한국 국민 간의 끈끈한 우정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학생들의 꿈이 가족과 지역사회, 더 나아가 양국 공동체의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꾸준한 헌신으로 장학사업을 이어온 필리핀 망고장학회와 이덕수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자스민 전 의원 또한 “망고장학회가 1~2년의 단기 행사가 아닌, 13년 동안 지속적으로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지원해온 점이 매우 뜻깊다”며 “이 장학회가 20년, 30년 이어지는 나눔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학생 대표로 권필립 학생의 어머니 나수미씨는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며 어려움도 많았지만, 망고장학회의 관심과 지원 덕분에 아이가 자신감을 얻고 더 큰 꿈을 꾸게 됐다”며 “이 장학금이 우리 가족에게 큰 희망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중증장애를 가진 석미진 학생도 참석했다. 석미진 학생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함께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수 이사장은 석미진 학생의 사연에 깊이 공감하며, 즉석에서 개인적으로 100만 원의 장학금을 추가로 전달했다.

 

이동수 이사장은 “이 장학금은 단순히 금전적인 지원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당신은 소중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2013년 인천 전국체전을 계기로 시작된 망고장학회는 필리핀과 한국의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학업 지원금을 전달하며 양국 간 문화 교류와 유대 강화에 앞장서 왔다. 망고장학회는 필리핀 교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운영되며 매년 전국체전이 열리는 도시를 찾아가 지난 13년동안 35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마닐라서울편집부

발행인 양한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Address : seocho Hyundae Tower 803, 375, Gangnam-daero, Seocho-gu, Seoul, 06620, Korea
Phone : +82. 70. 8822- 0338, E-mail : achong.asi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