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야당 정치인, 무한괴한 권총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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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5-10-27 12:53본문
마약조직 간 다툼 추정 총격사건 올해 100여차례…첫 정치인 희생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스리랑카의 한 야당 정치인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무장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23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수도 콜롬보에서 남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연안도시 웰리가마 의회 의장인 라산타 위크라마세카라(38)가 전날 사무실에서 무장한 괴한으로부터 여러 발의 권총 탄환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범인은 그대로 달아났고, 다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 중이며 범행 동기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난다 위제팔라 공공안보 장관은 이번 사건은 범죄조직 간 경쟁 과정에서 빚어진 것이라며 피해자 또한 범죄조직 활동 및 마약 거래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위제팔라 장관은 위크라마세카라를 상대로 한 소송도 6건 진행 중이라며 그가 과거에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재판 쟁점과 징역형 선고 내용에 대해선 함구했다.
하지만 일부 야당 의원들은 정치적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야당 의원 란지트 반다라는 정부가 위크라마세카라에 대한 안전 제공 실패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 사건은 정치적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위크라마세카라가 소속된 야당 사마기 자나 발라웨가야(SJB)는 웰리가마 의회 권력을 놓고 여당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랑카에서는 올해 들어 여러 지역에서 주로 범죄조직 간 마약 판매와 관련한 경쟁 때문으로 추정되는 총격 등의 범행이 발생해왔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100여차례의 총격 사건이 발생, 51명이 숨지고 56명이 부상했다.
정치인으론 위크라마세카라가 처음으로 총격에 희생됐다.
경찰은 지금까지 수십명의 범죄조직 두목과 악질 범죄자들을 체포했다.
두목으로 알려진 일부 인사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인도네시아, 인도, 네팔 등의 나라에 은신해오다가 해당국 협력을 받은 스리랑카 경찰에 체포돼 본국으로 송환되기도 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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