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오스, 스캠 해결위해 맞손…한국인 수색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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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5-10-27 13:05본문
정부대표단, 라오스 방문해 공안부·외교부 고위급 면담

[외교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정기홍 외교부 재외국민보호 정부대표와 박우현 경찰청 과학수사심의관 등이 이끄는 정부합동대표단이 동남아 지역 초국경범죄 예방 협력을 협의하기 위해 23∼24일 라오스를 방문했다.
24일 외교부와 경찰에 따르면 정 대표는 전날 캄낑 푸이라마니봉 라오스 공안부 차관, 아누팝 봉노께오 외교부 차관 등 라오스 정부 고위급 인사를 면담하고 초국경범죄 공동 대응을 위한 이재명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에서 라오스로의 온라인 스캠 범죄 확산 방지와 인접국과의 국경보안과 단속 강화를 통한 한국인 범죄혐의자 및 피해자 수색 협력 강화, 양측 당국 간 핫라인을 통한 소통 강화 등 구체적 방안을 제안했다.
캄낑 차관은 라오스 정부 역시 최근 만연하는 온라인 스캠 범죄는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국제적·초국경적 범죄로, 해결을 위해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고 한국 정부의 협력 제안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특히 공항 및 국경검문소 등에서 한국인 연루자(피의자 및 피해자)를 발견할 시 주라오스대사관을 통해 통보·송환 등 적극 협력하겠다며 라오스 공안부와 한국 대사관 간 핫라인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우현 과학수사심의관은 초국경범죄 대응을 위한 공동작전 등 양국 경찰당국간 협력 강화를 위해 현재 협의 중인 양해각서(MOU)를 올해 내 조속히 체결하자고 제의했고, 라오스 공안부는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대표단은 이날 황성호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라오스 지역사무소장을 면담하고 온라인 스캠 등 국제범죄 추가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다자간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대표단의 라오스 방문에 대해 "캄보디아발 초국경범죄 확산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캄보디아 인접국과 공조 체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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