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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 불타 숨진 印 버스 참사, 음주운전·무면허 등 총체적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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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5-10-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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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제공 오토바이 운전자 음주·버스 운전사는 면허 부정취득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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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타 뼈대만 남은 사고 버스
불에 타 뼈대만 남은 사고 버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인도에서 최근 버스 화재로 승객 19명이 불에 타 숨진 참사는 사고 원인을 제공한 오토바이 운전자의 음주운전과 버스 운전사의 면허증 부정 취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도로 안전을 위한 규정과 절차가 깡그리 무시된 총체적 인재임이 드러난 것이다.

27일 인도 방송매체 NDTV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4일 오전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쿠르눌 지역의 고속도로에서 일어났다.

이층버스 운전사 미리얄라 락슈아미아는 당시 버스를 운전하던 중 도로에 미끄러져 쓰러진 오토바이를 그대로 치고 지나갔다.

버스 밑에서 끌려가던 오토바이의 연료통은 이내 마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꽃에 폭발했다.

버스는 곧바로 화염에 싸여 전체 승객 42명 중 19명이 차내에 갇힌 채 불에 타 숨지고 나머지 승객은 창문을 깨고 가까스로 탈출했다.

운전사 락슈아미아는 사고 이틀 만인 26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한 마디로 총체적 인재였다.

사고 원인이 된 오토바이의 운전자 시바 샨카르는 핸들을 잡기 전 뒷좌석에 탄 에리 스와미와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오토바이를 몬 것으로 드러났다.

오토바이 운전자 샨카르는 고속도로에서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에 부딪혀 숨졌다. 스와미는 부상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버스 두 대는 도로에 넘어진 오토바이를 피해 운행했지만, 락슈아미아는 그러지 못했다.

인도에선 최소 8학년까지 마친 사람이 버스운전 면허증을 딸 수 있다.

락슈아미아는 5학년까지 학교를 다녔음에도 10학년 수료 허위 학력증명서를 이용, 면허증을 획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소속된 버스 회사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는 사고 버스를 불법 개조해 침대칸을 만들었고, 안전 검사를 회피하기 위해 차량을 재등록하는 수법도 쓴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또 부상한 버스 승객들은 비상시 창문을 깨트릴 수 있는 도구도 버스 안에 비치돼 있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이번 참사는 인도에서 도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절차들이 어떻게 지켜지지 않는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전형적 사례라고 NDTV는 짚었다.

인도에선 운전면허 시험도 없이 면허증이 발급되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음주운전은 지속해서 도로 사고의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NDTV는 인도 정부 통계치를 인용, 2023년 한 해 동안 음주운전에 따른 교통사고 2천690건이 발생해 1천442명이 사망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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