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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충돌 파키스탄-아프간, 평화협상 일단 결렬…"휴전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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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5-10-3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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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아프간, 反파키스탄 테러집단 통제 의지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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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군의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습 현장
파키스탄군의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습 현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판매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최근 무력 충돌로 수십 명이 사망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휴전 협상이 결렬됐다고 파키스탄 정부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아타울라 타라르 파키스탄 정보부 장관은 이날 오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전날까지 나흘 동안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휴전 협상이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도출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타라르 장관은 "아프가니스탄 측은 어떠한 보장도 하지 않고 핵심 문제에서 벗어나 책임 회피, 기만, 계략에 의존했다"면서 아프간이 "반(反)파키스탄 테러리스트를 끊임없이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테러리즘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면서 "테러리스트, 그들의 은신처, 그들을 사주하고 지원하는 이들을 섬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아프간 관영 매체 RTA는 아프간이 "건설적인 회담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파키스탄 측은 그런 의도가 없는 것 같다"고 받아쳤다.

앞서 지난 9일 파키스탄군은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이 아프간에 은신한 채 파키스탄에서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TTP 지도부를 겨냥, 아프간 수도 카불을 공습했다.

이에 아프간 탈레반군이 지난 11일 국경 지역에서 파키스탄군과 충돌, 이 과정에서 양측에서 수십명이 사망했다. 이는 2021년 8월 탈레반의 아프간 재집권 이후 양국 간 최악의 무력충돌이다.

두 나라는 지난 15일부터 48시간 임시휴전을 거쳐 지난 18일 카타르와 튀르키예의 중재로 휴전협정을 맺었다. 이후 지난 25일부터 회담을 갖고 휴전협정을 실행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논의해왔다.

그러나 파키스탄 안보 소식통들에 따르면 아프간 탈레반 정권은 파키스탄에 적대적인 TTP를 통제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으며, TTP가 아프간 영토를 근거지로 파키스탄을 공격하지 못하게 보장하라는 파키스탄 요구를 수용하지 않아 협상이 진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프간은 자국이 TTP를 통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파키스탄 측에 내놓았다고 아프간 측 소식통이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다만 회담 결렬에도 양측은 일단 여전히 휴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측 소식통들은 파키스탄이 협상 교착 상태를 해소해 회담이 가능한 한 빨리 재개되도록 애쓰고 있다고 AP 통신에 전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국 분쟁을 자신이 신속히 해결하겠다면서 개입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내가 (개입을) 할 필요는 없지만, 내가 시간을 들여 수백만 명을 살릴 수 있다면 이는 대단한 일"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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