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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학교 내 모스크 폭발로 54명 부상…17세 남학생 용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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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11-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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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우월주의 문구 장난감총 소지…'괴롭힘당했다' 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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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모스크 폭발 현장.
인도네시아 모스크 폭발 현장.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한 고등학교 내 모스크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 54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용의자인 17세 남학생이 괴롭힘을 당해 복수로 범행했을 가능성, 그가 가진 장난감 총에 적힌 백인우월주의·반(反)이슬람주의 문구와 범행 연관성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8일(현지시간) AP·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15분께 자카르타 북부 SMA 72 고등학교에 있는 모스크에서 폭발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학생 등 54명이 다쳤고 이 중 33명이 유리 파편 등으로 인한 부상과 화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고 경찰 당국은 전했다.

피해 학생 부모들은 현지 TV에 학생들이 폭발물 조각과 날카로운 못 등에 머리나 손, 발을 맞아 다쳤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모스크 안팎에서 금요일 기도가 시작되던 무렵 최소 두 차례의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AP에 전했다.

학생 무함마드 리즈키 무자파르(16)는 "학교가 즉시 혼란에 빠졌고 모두 운동장으로 뛰쳐나갔다"면서 "많은 학생이 다쳤고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AFP에 말했다.

소셜미디어에는 교복 차림 학생 수십 명이 공황 상태에 빠진 채 일부는 손으로 귀를 막고 뛰어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들이 퍼졌다.

경찰은 모스크의 확성기 주변에서 폭발이 발생했고 대다수 부상자는 확성기 근처에 서 있었다고 전했다.

리스티요 시기트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국가경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인 인근 학교의 17세 남학생이 폭발로 다쳐서 병원에서 수술받았다면서 용의자의 신원과 배경, 범행 동기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의 장난감 기관단총을 확보했으며, 여기에는 "14개 단어"(14 words), "브렌튼 태런트: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14개 단어'는 "우리는 우리 사람들의 존재와 백인 어린이들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는 백인 우월주의 구호를 상징하며, 브렌튼 태런트는 2019년 3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모스크 2곳에 총기를 난사해 51명의 생명을 앗아간 반이슬람주의 테러범이다.

경찰은 또 그가 괴롭힘을 당하던 12학년 학생으로 복수를 위해 자살 폭탄 공격을 계획했다는 일부 현지 매체 보도와 관련해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이 테러 공격 아니냐는 추측과 관련해 경찰 당국은 자카르타가 안전하고 치안은 통제되고 있다면서 시민들에게 불안해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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