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델리 차량폭발, 알카에다 연계단체 관련 자살 폭탄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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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11-18 10:22본문
12명 사망…카슈미르 출신 용의자들 체포

[A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인도 뉴델리에서 12명의 희생자를 낳은 차량 폭발 사건과 관련해 인도 수사 당국이 이를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와 관련된 자살 폭탄 테러로 규정하고 용의자 1명을 검거했다.
17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국가수사국(NIA)은 전날 뉴델리에서 폭발한 차의 소유자인 인도 북부 인도령 카슈미르 주민 아미르 라시드 알리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알리는 자살 폭탄 테러 용의자로 역시 카슈미르 출신인 의대 조교수 우마르 운 나비와 공모해 테러 공격을 감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테러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알리는 카슈미르에서 뉴델리로 와서 해당 차량을 구매했고, 나비는 이 차량에 급조폭발물(IED)을 실은 뒤 지난 10일 오후 델리에 있는 유명 유적지 '레드포트' 인근에서 폭발시켜 12명을 숨지게 하고 자신도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경찰은 알리의 체포가 이번 사건 수사에서 "중대한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13일 밤 카슈미르 풀와마 지역에 있는 나비의 집을 보복 차원에서 폭파했다고 관계자들이 AP 통신에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체포된 용의자들이 파키스탄에 기반을 둔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인 자이시-에-무함마드(JeM)의 카슈미르 분파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폭발 발생 이전에 뉴델리 인근 하리아나주 파리다바드에서 카슈미르 출신 의사 2명 등 남성 7명을 체포하고 폭발물 등을 압수한 뒤 이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수사해왔다.
이 중 한 의사가 임대한 집에서는 폭탄 제조 물질, 권총, 탄약 등이 발견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인도령 카슈미르 중심도시 스리나가르 외곽에 있는 노우감 경찰서에서 이번 사건으로 압수된 폭발물이 경찰 분석 도중 터져 경찰관과 법의학팀 관계자 등 9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치기도 했다.
국가수사국은 "폭탄 테러의 배후에 있는 더 큰 음모를 밝히고 사건에 연루된 다른 인물들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 단서를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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