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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도피생활 끝…‘마약 혐의’ 남양유업 3세 황하나 현지서 긴급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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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5-12-2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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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도피생활 끝…‘마약 혐의’ 남양유업 3세 황하나 현지서 긴급 체포


밀입국 추정, 호화생활 목격…교민 증언으로 드러난 캄보디아 생활상
코리아 전담반과 경찰·국정원 인력 확대…수사망에 포위되자 결국 자수
과거 마약 전력 반복·부친 노력에도 벗어나지 못한 유혹…현지 목격·소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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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협의로 수사 선성에 오른 황하나가 해외도피 끝에 경찰에 체포됐다. 마약 협의로 수사 선성에 오른 황하나가 해외도피 끝에 경찰에 체포됐다. 

마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7)씨가 해외 도피 끝에 마침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12월 24일, 황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황씨는 지난 2023년 7월 서울 강남에서 필로폰을 지인 등 타인 2명에게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태다. 그러나 황씨는 같은 해 12월 태국으로 도피한 뒤,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생활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인터폴에 황씨에 대한 청색 수배(소재 파악)를 요청하고 여권을 무효화했지만, 황씨는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캄보디아에 입국해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교민들은 황씨가 한국식당과 미용실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고, 메콩강변 고급 맨션에서 애견과 산책하는 모습도 목격했다고 전했다. 또한 남자친구로 추정되는 남성과 또 다른 남성과 함께 식당을 다니는 모습도 포착됐다고 전했다.

수개월 전 쯤 황씨 일행이 방문한 적이 있다는 프놈펜 소재 한 식당의 주인은 “성형수술을 했는지 언론에서 본 얼굴과 조금 달랐지만, 일행 중 누군가가 ‘하나’라고 이름을 부르자 그제서야 황하나임을 알아차렸다”며, “발음이 다소 어눌하고 목소리 톤도 불안했으며, 잠시 동안이었지만 감정의 기복이 심해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황씨가 마약에 취한 듯한 상태로 보였다고 덧붙였다.

황씨는 캄보디아 국제공항 입국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수년 전 황씨의 후원자로 추정되는 태국계 남성의 도움을 받아 태국 육로 국경의 불법 경로를 통해 캄보디아로 밀입국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최근 태국과 캄보디아 간 긴장 상황으로 인해 태국 등 주변 제3국으로 다시 도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황씨는 수개월 전까지만도 해도 수도 프놈펜 메콩강변 고급 맨션에 거주하며 일제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고, 일부 언론에서는 황씨가 고급 클럽 운영에도 관여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 10월 발족한 양국 합동수사반인 코리아 전담반과 5명으로 보강된 주캄보디아한국대사관 파견 경찰 영사 인력에 국정원 지원까지 더해진 수사망이 확대되고 촘촘해주면서, 황씨는 마약 범죄 및 인터폴 적색 수배자 추적이 강화되는 상황을 인지하고, 좁혀든 수사망을 피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결국 자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자수했다는 소문도 있으나 사실로 보기 어렵다.

현지에서 황씨는 비교적 풍족한 생활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황씨가 운영에 관여한고 소문이 나돌던 고급 클럽에서도 현지 경비원들이 그녀를 자주 봤다고 증언했으며, 현지에선 황씨가 곧 체포될 것이라는 소문마저 돌기도 했다. 수사당국은 제보를 통해 황씨가 탑승했다는 차량 번호를 확보하는 등 지속적으로 추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황하나가 운영에 관여했다고 소문이 난 프놈펜 중심가 고급 클럽의 전경 [박정연 재외기자]황하나가 운영에 관여했다고 소문이 난 프놈펜 중심가 고급 클럽의 전경 [박정연 재외기자]

황씨는 변호사를 통해 돌연 대사관을 방문해 자수 의사를 밝히면서 체포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경찰은 황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프놈펜 떼쪼 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편에 탑승한 황씨를 상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이후 황씨는 다음날인 24일 오전 7시 50분 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으며, 현재 과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황씨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5년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19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받았으며, 집행유예 기간 중 재차 투약한 혐의로 1년 8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황씨는 배우 고 이선균씨가 연루된 마약 사건 수사 과정에서도 2023년 마약 투약 혐의를 받았지만, 해당 사건에서는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교민들은 이번 황하나 사건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황씨가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돼 다행”이라고 했고, 다른 교민은 “재벌 2세라는 신분에도 마약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민은 “최근 한국 경찰의 국제 공조 수사력이 온라인 사기 및 마약 범죄 단속을 위해 한층 강화된 만큼, 황씨뿐 아니라 현재 캄보디아에 숨어 있는 다른 인터폴 적색 수배자들의 검거에도 주력해 하루빨리 캄보디아가 범죄자 은신처라는 오명을 씻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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