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박닌성에 ‘판교급’ 신도시 건설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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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01-05 11:08본문
베트남 박닌성에 ‘판교급’ 신도시 건설 시동
LH, 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등 민간 5곳 낙점
공공부문 우선협상 대상자에 KIND 선정
계획인구 최초 12만명 대규모 신도시 건립
- 박철의 기자
- 입력 2026.01.0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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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8월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빈 방한한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판교급’ 신도시 조성 사업에 참여할 민간 사업자로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등 5개사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공공 부문에서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지분 투자 방식으로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총사업비만 약 6조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올해 하반기 사업의 윤곽이 본격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4일 LH 등 업계에 따르면 LH는 베트남 박닌성에 조성하는 동남신도시(1지구) 사업의 민간 부문 우선협상 대상자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제일건설, 오메가건설, 제이알투자운용을 선정했다. 공공 부문 우선협상 대상자는 KIND다.
동남신도시는 LH가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신도시 개발 사업이다. 하노이 북동쪽으로 약 18㎞ 떨어진 박닌성 꾸에보현 일대 810만㎡(약 800ha·실제 개발 면적 기준)에 약 5만 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한국의 판교급 규모의 신도시가 들어서는 셈이다.
계획 인구는 신규 유입 인구 12만 명을 포함해 최대 16만 명 수준이다. LH는 주거시설을 비롯해 업무·교육·스포츠 등 각종 도시 기능을 집적한 복합 신도시로 개발할 방침이다. 개발 기간은 올해부터 2076년까지 약 5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5조8700억 원에 달한다.
이번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은 LH가 베트남 정부로부터 투자정책승인(IPA)을 받아 공식 입찰에 참여하기에 앞서 민간 파트너를 추리는 절차다. 다만 일반적인 해외 개발 사업과 달리, 민간 기업들이 사전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한 방식은 아니다. 개별 기업들이 참여 의사를 밝힌 만큼 향후 지분율과 역할 분담을 둘러싼 조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베트남에서 추진하고 있는 판교급 신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등 5개사를 선정했다고 1월4일 밝혔다.LH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의 투자계획 승인이 완료되면 박닌성이 사업 입찰을 공고하게 되고, LH와 우선협상 대상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게 된다”며 “낙찰될 경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 지분 조정이나 역할 분담이 이뤄진 상태는 아니지만, 우선협상 대상자들이 컨소시엄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공공 부문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KIND는 컨소시엄 참여가 확정될 경우 지분 투자 방식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KIND 관계자는 “타당성 조사 지원과 투자 등을 통해 사업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지분율, 지원 범위는 LH와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남신도시 사업은 우리 정부 차원에서도 관심이 높은 프로젝트다. LH는 지난해 7월 박닌성과 신도시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같은 해 8월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의 국빈 방한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박닌 신도시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힌 바 있다.
LH가 베트남에서 이미 산업단지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LH와 KIND, 신한은행 등이 참여한 한국 컨소시엄은 베트남 흥옌성에서 ‘클린산단’을 성공적으로 조성한 바 있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입찰을 진행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낙찰 이후 LH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투자금 납입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상반기 내 투자 결정이 마무리되면 하반기에는 사업의 큰 틀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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