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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태국 ‘가상은행’ 진출 본격화… 25년 만에 K-금융 깃발 꽂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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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6-01-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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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태국 ‘가상은행’ 진출 본격화… 25년 만에 K-금융 깃발 꽂는다


태국 최대 금융지주 SCBX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 체결
지분 24.5% 확보 목표… 모바일 금융 기술력 현지 이식
인도네시아 성공 모델 기반, 동남아 글로벌 확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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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태국 현지 금융지주사와 손잡고 ‘태국판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나선다. 국내 은행이 태국 금융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약 25년 만으로, 한국 디지털 금융 모델이 다시 한 번 동남아 시장의 문을 두드린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월 21일(현지 시간) 태국 방콕에서 태국 최대 금융지주 중 하나인 SCBX(SCB X Public Company Limited)와 가상은행(Virtual Bank)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와 아르시드 난다위다야 SCBX 대표가 참석해 직접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가상은행은 태국 중앙은행(BOT)이 도입을 추진 중인 신규 은행 형태로, 오프라인 영업점 없이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기존 은행권이 포괄하지 못했던 디지털 금융 수요층을 겨냥한 정책적 실험이자, 글로벌 핀테크 기업 간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험대라는 평가다.

카카오뱅크는 합작법인의 초기 지분 10%를 취득한 뒤, 단계적으로 지분을 확대해 최대 24.5%까지 확보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설 계획이다. 단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핵심 기술 파트너로서 사업 전반에 깊숙이 관여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한국 시장에서 축적한 모바일 뱅킹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합작 가상은행의 프론트엔드 개발을 총괄한다. 모바일 앱 UI·UX 설계부터 고객 경험 중심의 금융 서비스 구조, 디지털 금융 시스템의 뼈대를 직접 설계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중국 위뱅크(WeBank)의 자회사인 위뱅크 테크놀로지도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다. 

지난 21일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왼쪽)와 아르시드 난다위다야(Arthid Nanthawithaya) SCBX 대표이사가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태국 가상은행 설립 위한 합작투자계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지난 21일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왼쪽)와 아르시드 난다위다야(Arthid Nanthawithaya) SCBX 대표이사가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태국 가상은행 설립 위한 합작투자계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이번 태국 진출은 카카오뱅크가 인도네시아에서 구축한 성공 모델의 연장선에 있다. 카카오뱅크가 투자한 인도네시아 디지털 은행 ‘슈퍼뱅크(Super Bank)’는 출범 이후 단기간에 고객 수 500만 명을 돌파하며 현지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했고, 최근에는 상장에도 성공했다.

태국 역시 스마트폰 보급률이 90%를 웃돌고, 실시간 계좌이체 시스템인 ‘프롬프트페이(PromptPay)’가 일상화된 고도화된 디지털 환경을 갖추고 있다. 반면 전통 금융권 접근성이 낮은 언더뱅크(Underbanked) 인구는 여전히 수천만 명에 달한다.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에서 검증한 ‘모바일 중심·저비용·고접근성’ 모델을 태국 실정에 맞게 현지화해 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이번 진출은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한국 은행이 태국 시장에 다시 발을 들인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며 “태국에서 성공적인 디지털 은행 모델을 구축해 동남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모바일 금융 시스템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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