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인상공인협회, 국경분쟁 피해 주민 돕는 ‘헌혈·구호 나눔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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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6-03-13 09:18본문
캄보디아 한인상공인협회, 국경분쟁 피해 주민 돕는 ‘헌혈·구호 나눔 행사’ 개최
1만 달러 기부금과 생필품 전달…한인기업·교민 참여
프놈펜 부영타운서 헌혈 캠페인과 구호물품 전달식
캄보디아 노동부 장관 참석…인도적 지원에 감사
- 박정연 재외기자
- 입력 2026.03.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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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1일 캄보디아한인상공인협회 주관으로 열린 헌혈 구호 나눔행사에서 난민 지원 성금 미화 1만 달러를 헹 수어 노동직업훈련부 장관에게 전달하고 있다. [박정연 재외기자] 지난 3월 11일 오전(현지시각)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부영타운 행사장에는 이른 아침 시간부터 헌혈에 참여하려는 교민들과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히 이어졌다. 접수대 앞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섰고, 행사장 한편에는 국경 분쟁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될 쌀과 생수, 라면 등 구호 물품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었다.
캄보디아한인상공인협회(KBAC·회장 홍승균)는 이날 부영타운에서 ‘헌혈 및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캄보디아와 태국 국경 분쟁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한인 기업과 단체, 교민들이 기부금과 물품을 모아 인도적 지원에 나섰다.
행사장에는 정명규 캄보디아한인회장, 나윤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캄보디아지회장, 윤장옥 KOTRA 프놈펜무역관 부관장 등 교민 사회 주요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캄보디아 정부에서는 헹 수어 노동직업훈련부 장관과 쎙 사카다 차관이 행사장을 찾아 헌혈 참여자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행사장 내부에서는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헌혈이 차분하고 질서 있게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문진표 작성과 건강 상태 확인 절차를 꼼꼼히 거친 뒤 차례대로 헌혈 침대에 누웠다. 헌혈을 마친 뒤에는 별도로 마련된 휴식 공간에서 잠시 몸을 추스르며 서로 담소를 나누고, 서로의 안부를 묻거나 격려의 말을 건네는 모습이 이어졌다.
헌혈 참여자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영화 관람권, 마스크팩, 샌드위치와 음료, 인형 등 다양한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되었다. 이날 현장에는 <프레시뉴스>, <CNC> 등 현지 주요 언론사들도 나와 취재 경쟁을 벌이며, 양국 교민과 주민들의 참여 모습과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헹 수어 노동직업훈련부 장관(왼쪽)이 임우택 KBAC 수석부회장과 함께 헌혈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박정연 재외기자]특히 이날 행사에는 10년 넘게 정기 헌혈 활동을 이어온 CSC 전범배 대표와 직원 70여 명이 헌혈 참여는 문론, 국립혈액원 소속 의료진과 협력해 행사 진행 전반을 도왔다. 신수아 한인섬유협회장도 현지 직원 20여 명과 함께 헌혈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는 다수의 한인 기업인들이 후원금 모금에 동참했다. 임우택 수석부회장(정도설비), 신수아 수석부회장(태영), 박희진 수석부회장(신한은행), 전범배 부회장(CSC 경호경비), 정복길 부회장(JBK건설), 양성모 고문(SM Global 회계법인), 윤종열 부회장(BAMC MFI), 이재현 부회장(정명 인터내셔날), 임종원 부회장(신라한식당), 이용만 행장(필립뱅크), 박경호 사무국장(LPK 세무회계), 김대윤 자문위원(글로벌스쿨 이시장), 김희수 이사(강화이앤씨), 장성오 대표(JS), 장한승 사무처장(C.K. Law) 등이 후원금 찬조에 나섰다.
그외에도 정종웅 부회장(캄코브라더스), 캄보디아한인섬유협회, 나윤정 대표(K've 엔터테인먼트), 심성욱 소장(예금보험공사), 박문수 대표(K그라운드), 김해섭 대표(모이택배)가 물품을 후원했다.
헌혈 캠페인과 함께 구호 물품 전달식도 진행됐다. 쌀과 생수, 라면, 의류, 마스크팩, 스낵 음료 등 다양한 생필품이 준비됐으며, 이날 모금된 1만 달러의 성금은 헹 수어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장관을 통해 정부 측에 공식 전달됐다.
10년 넘게 매년 정기 헌혈행사를 추진해온 CSC 경호경비 회사(대표 전범배) 소속 현지 직원 70여명도 이날 헌헐 행사에 적극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박정연 재외기자]임우택 수석부회장은 환영사에서 “국경 분쟁으로 삶의 터전을 떠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의 손길을 전하고자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헌혈을 통한 생명 나눔과 생필품 지원이 피해 주민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피난민과 피해 주민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캄보디아 노동부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헹 수어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오늘 진행되는 헌혈과 구호 활동은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이러한 인도적 지원은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캄보디아와 한국 간의 오랜 우호와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록 태국과의 국경 분쟁 문제가 점차 해결의 길로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많다”며 “오늘의 행사가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실질적 도움을 전달함으로써, 양국이 서로 손을 맞잡고 협력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사례가 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통해 모인 구호 물품과 성금은 사전에 마련된 운송 계획에 따라 국경 분쟁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헌혈 행사에는 박희진 신한캄보디아은행장(가운데)을 비롯한 한인 기업인, 일반 교민, 현지인 등 약 200여 명이 함께했다.행사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임우택 수석부회장은 “지난 10년 동안 CSC 경호경비 주도로 이어져 온 헌혈 행사를 앞으로는 여러 한인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확대 발전시키고, 매년 지속되는 교민 사회의 대표적 나눔 행사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캄보디아와 이웃 나라 태국은 두 차례에 걸쳐 무력 충돌을 치른 바 있다. 지난 12월 27일 휴전 합의후 우리 교민 1만여 명이 사는 수도 프놈펜과 씨엠립을 비롯한 대부분 도시는 안정을 되찾고 평화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전쟁의 여파와 국경 지역 영유권 문제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캄보디아 국경지대 난민들이 수만 명에 이른다고 외신들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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