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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정 수장 출신 미얀마 대통령 첫 해외방문…인도 총리와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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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6-06-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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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투자·국경관리 등 협력 합의…인도 "미얀마와 계속 교류"

이미지 확대모디 인도 총리(오른쪽)와 만난 흘라잉 미얀마 대통령
모디 인도 총리(오른쪽)와 만난 흘라잉 미얀마 대통령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군사정권 수장 출신인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대통령이 지난 4월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인도를 찾은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회담을 열고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AP·EFE 통신 등에 따르면 흘라잉 대통령은 전날 모디 총리와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회담했다.

흘라잉 대통령의 이번 인도 방문은 지난 4월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이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무역, 투자, 교통망, 안보, 국경 관리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모디 총리는 미얀마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치와 경제 발전을 위해 인도의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제안했다.

두 정상은 통상적으로 정상회담 후 여는 기자회견은 하지 않았다.

대신 란디르 자이스왈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회담 후 "오랜 역사와 인적 교류에 기반해 양국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인도 정부는 또 2021년 2월 군사 쿠데타 이후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미얀마와 앞으로도 계속 교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크람 미스리 인도 외무부 차관은 "우리는 대화가 중요하다는 원칙에 따라 계속 행동해 왔다"며 미얀마를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면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흘라잉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인도를 방문한 시점은 쿠데타 전인 2019년으로 당시 그는 군 총사령관이었다.

그는 쿠데타 후 군사정권 수장일 때는 국제사회의 각종 제재로 인해 중국, 러시아, 벨라루스 등 일부 협력국을 제외하고는 거의 외국을 방문하지 않았다.

흘라잉 대통령은 고위급 대표단과 함께 지난달 30일 인도를 방문했으며 오는 3일까지 머무를 예정이다.

앞서 그는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과도 만났으며 이날에는 인도 경제 중심지인 서부 뭄바이를 찾아 경제·산업계 관계자들과도 교류할 예정이다.

미얀마는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인도와 1천643㎞에 걸친 국경을 접한 국가로 벵골만에서는 해상 경계도 공유하고 있다.

또 인도 입장에서는 양국 국경 지역인 미얀마 북서부 사가잉주에서 활동하는 반(反)인도 반군 단체와 관련해 안보 우려도 있어 그동안 미얀마와 협력을 해왔다.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2020년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쿠데타를 일으켰다.

올해 초 야당을 사실상 배제한 총선에서 미얀마 군부가 압승하면서 지난 4월 흘라잉 대통령이 선출됐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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