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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병원협회 "원숭이두창, 격리 시설 충분해 통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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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39회 작성일 22-06-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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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확진자 줄어 감염자 관리에 문제 없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입자 현미경 이미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입자 현미경 이미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전세계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원숭이두창이 필리핀에 유입돼도 격리 시설이 충분해 통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일간 필리핀 스타에 따르면 필리핀민간병원협회(PHAPi)의 호세 르네 드 그라노 회장은 원숭이두창은 감염자 격리를 통해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전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든 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처하느라 관련 시설을 지니고 있다"면서 원숭이두창 유입시 대응할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그라노 회장은 현재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각 병원이 원숭이두창 감염자 관리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더라도 면역력이 현저히 약하지 않다면 수두에 비해서도 증상이 가벼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원숭이두창의 증상을 인지하고 유입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야한다고 그라노 회장은 강조했다.

특히 감염시 최소 21일간 격리를 거치면서 증상이 호전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발열,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 천연두와 유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현재까지 전용 백신은 나오지 않았지만 천연두 백신을 맞으면 85% 가량 보호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은 최근 유럽, 북미, 중동, 호주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非)풍토병 지역으로 분류된 23개국에서 257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으며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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