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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바다 (베트남 호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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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5회 작성일 23-04-1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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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바다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 아나바다의 뜻이다. 해외에서 살면 한국 제품이 귀하디 귀한 법이다.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한국 제품 만큼 질 좋고 가격 좋은 상품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서 그런지 베트남 호치민 교민사이에는 아나바다 커뮤니티가 매우 활성화 되어 있다. 특히 단톡방을 통해서 아나바다가 많이 이루어 지기도 하는데, 사용하다 필요없어 지는 제품, 또는 사용감이 적은 중고 제품을 팔기도 하고, 잘 못 구매해 사용하지 못하는 새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운이 좋으면 정말 예상치 않게 득탬을 하기도 한다. 호치민 같은 경우는 단톡방 이외에도 한국 제품을 구매할 채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바자회 이다. 단톡방뿐 아니라 종종 열리는 오프라인 바자회를 통해서 한국 상품을 공수 할 수 있다. 다양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많이 진출해 있어, 바자회시 물품을 후원하기 때문이다. 이런 행사들은 한국 교민들을 위함도 있지만, 베트남 불우 이웃들을 위한 성금 모금이 주 목적이다. 호치민에는 비교적 많은 바자회가 개최되는데 특정 바자회는 한인 커뮤니티 차원에서 비교적 큰 규모로 조직된다. 이 외에도 학생들이 소소하게 조직하여 그 수익금을 고아원이나, 어려운 지역, 또는 생활이 어려운 한베 가정들을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신기한 점은 이런 행사들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일년에 한번씩 주기적 으로 개최된다는 것이다. 이는 아무래도 한인 커뮤니티와 학생들의 베트남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 중심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먼저, 큰 규모로 조직되는 행사에는 한인 여성회가 주최하는 행복나눔 바자회가 있다. 이 행사는 매해 개최되는 가장 큰 바자회로 벌써 20회가 되었다. 20년 동안 진행되면서 20년의 역사를 자랑하게 된 것이다. 이 행사는 베트남 진출 기업들과 베트남을 사랑하는 교민분들의 콜라보로 이루어 진다. LG 생활건강등 생필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은 생필품을, 글로벌 브랜드 신발을 제조하는 봉제 기업들은 브랜드 신발을, 옷을 제조하는 봉제 기업들은 다양한 옷을, 가방과 화장품 제조 회사들은 가방과 화장품을, 베트남 특산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은 베트남 특산품을 좋은 가격에 구매 할수 있도록 물품을 후원 한다. 바자회 규모가 큰 만큼 많은 교민들이 참석하여, 물품도 구매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특이한 점은 행사 참석자들이 한국 교민들 뿐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베트남 주민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방문한다. K-POP 의 국제화 이후로, 다양한 한국 음식을 접한 외국인들이 한국 음식을 구매하기 위해 바자회를 방문 하는 것이다.  이때는 한인 여성회 분들이 만든 음식들이 빛을 발한다. 맛있게 만든 전, 김치, 떡볶이, 다양한 반찬, 한국 과자 등이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다시 한번 한국을 세계에 알리게 된다.


<사진1. 제 20회 행복나눔 바자회 커팅식>

<사진1. 제 20회 행복나눔 바자회 커팅식>


같은 날, 인터내서널 커뮤니티가 위치한 베트남 호치민 타오디엔에서 고등학생들이 조직한 사랑의 바자회가 개최되었다. 34도가 웃도는 매우 무더운 더위에도 학생들은 마들렌, 버터쿠키, 초코 컵케잌과 오미자차를 판매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물론 이 쿠키들은 직접 만든 것이다. 형편이 어려운 한베 가족들과 띠엔 장이라는 메콩강 지역에 위치한 작은 마을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금하기 위해서 였다.


한국에서 사업하시는 부모님이 베트남으로 진출하면서, 베트남에서 오랜 기간 동안 학업 중인 학생들 이었다. 베트남에서 오랜기간 거주하다 보니, 베트남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고, 베트남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뭔가 뜻깊은 일을 찾던 중, 띠엔 장 이라는 지역의 어려운 마을에 대해 듣게 되었고, 띠엔장 마을을 위해 작을 손길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또한, 생활이 어려운 한베 가정들을 만나게 되면서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학교에서 배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제빵에 관심을 두고 있던 학생이 필두가 되어 3-4명의 친구들과 함께 작은 바자회를 구성하게 되었고, 벌써 여러해 동안 바자회에 참여하여 쿠키를 구워 팔면서 성금을 모금 하고 있다고 한다. 모집된 성금은 띠엔장 이란 작은 마을과 형편이 어려운 한베 가족들에게 전달된다고 한다. 많은 금액이 아닐지라도 매해 바자회를 조직하여 작은 도움을 주는 것에 매우 뿌듯하며, 이 바자회가 후배들에게도 전해지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지고 바자회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한국과는 사뭇다른 고등학생들의 풍경이 아닌가 싶다.


<사진2> 무더위에 쿠키를 판매중인 아이들

<사진2> 무더위에 쿠키를 판매중인 아이들


한국인과 베트남인의 부부의수는 매해 증가하고 있다. 한국에 거주하는 한-베 커플은 이미 3만명이 넘었다고 하고,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베 가정의 수만 해도, 정확한 통계는 불가할 지라도 이미 2만명이 훌쩍 넘었으며 이 수는 점차 증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에 반해 많은 관련 제도들이 아직도 미비하여, 많은 한베 가정, 그리고 한베 가정의 자녀들이 교육, 의료를 비롯한 마땅히 제공받아야 할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이유로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 베 가정의 약 절반이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한다. 많은 호치민 교민들과 학생들이 다양한 방편으로 이들에게 도움을 손길을 내밀지라도 아직까지는 많은 도움이 필요한 가정들이 꽤 된다고 한다. 언젠가는 우리 교민들과 학생들의 이런 노력들이 빛을 발휘하여, 많은 한베 가정들의 경제 형편이 나아지고 이들을 위한 다양한 제도가 갖추어 지기를 바래본다.






정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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