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위협 맞서 이달부터 경찰 대상 군사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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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회 작성일 23-08-28 10:25본문

[촬영 김철문]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양안(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이 이달부터 경찰 대상으로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25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 내정부 경정서(경찰청 격)가 국가 주요 시설의 방호 업무를 전담하는 특수경찰 부서인 보안경찰을 대상으로 이 같은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선 보안경찰 제2본부 소속 735명이 이달 28일부터 대테러 훈련 본부에서 12주간의 군사훈련을 받게 된다. 훈련으로 인한 기존 업무 공백은 보안경찰 제1·4·5본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메울 예정이다.
경찰을 대상으로 한 군사훈련은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비해 핵심 인프라 시설의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대만 당국은 보안경찰 제2본부 편제도 1천400명에서 4천500명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이는 헌병 지휘부가 올해부터 부대 병력을 현행 5천600명에서 1만1천여명으로 늘리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대만 매체들은 분석했다.
다만 이번 결정을 두고 정치권 등에서는 치안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다 경찰 내부에서도 "경찰을 군인처럼 총알받이로 취급한다"는 등의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촬영 김철문]
앞서 지난 4월 대만언론은 대만 정부가 경찰 5천500명을 대상으로 사실상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45세 미만의 교관 요원 120명은 5월부터 6월 중순까지 교육을 받은 뒤 전국으로 파견돼 5천500여명의 경찰관에게 무기 사용법, 시가지 전투 등 6가지 군사훈련을 1인당 3개월씩 교육하게 된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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