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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서 일본인 탑승차 겨냥 자폭테러…범인들만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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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회 작성일 24-04-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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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합차에 있던 일본인 5명 무사…"외국인 겨냥 테러 정보에 경찰 호위"

파키스탄 폭탄 테러
파키스탄 폭탄 테러

(카라치 A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발생한 일본인 겨냥 폭탄 테러와 관련 경찰들이 파손된 승합차를 살펴보고 있다. 2024.4.19. photo@yna.co.kr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파키스탄 최대도시 카라치에서 일본인을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고 현지 지오뉴스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날 오전 카라치 만세라 콜로니 지역에서 파키스탄 스즈키 자동차 공장으로 향하는 승합차에 한 오토바이가 접근했다. 이어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한 괴한이 폭발물이 든 조끼를 터트렸다.

이 차를 호위하던 경찰은 괴한들을 향해 총을 쐈고, 1명을 사살했다.

현지 경찰은 이 사건으로 자살폭탄범과 공범 등 2명이 숨졌고 인근 행인 3명이 다쳤지만, 차에 타고 있던 일본인 5명은 무사하다고 밝혔다.

경찰 고위 간부인 타리크 마스토이는 중국 관련 사업장에서 일하는 외국인에 대한 공격이 있을 수 있다는 정보가 있어 이 차량도 호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파키스탄에서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건설 등과 관련, 중국인 노동자를 표적으로 삼는 테러가 늘어나고 있다. 파키스탄에서 진행되는 사업임에도 일자리는 중국인 노동자들이 주로 차지하자 소규모 반군이나 테러 단체들이 이에 불만을 품고 중국인 겨냥 테러를 일삼는 것이다.

지난달에도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하리푸르 지역 타르벨라에서 댐 확장사업 관련 중국인 노동자를 겨냥한 폭탄 테러가 일어나면서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다만 이번처럼 특별히 일본인을 겨냥한 사건은 이례적이라며 이번 사건의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없지만 분리주의 단체나 파키스탄탈레반(TTP) 소행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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