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미사일 기지, 구글 지도에 또다시 노출…이번엔 남부 가오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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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회 작성일 24-05-07 10:26본문
[대만 연합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양안(중국과 대만)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 남부에 배치된 대만군의 미사일 기지의 모습이 구글 지도에 또다시 노출됐다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6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구글 위성지도 서비스인 구글 어스가 최근 업데이트된 후 '대만판 사드' 톈궁-3 미사일 기지에 이어 톈궁-2 미사일 기지도 외부에 공개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소식통은 구글 지도에 노출된 군부대의 이미지를 토대로 대만군이 남부 가오슝 린위안의 톈궁-2 중거리 대공 미사일 기지의 시설 개선 및 증축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그는 높은 구릉지에 배치된 발사통제 구역과 해안가에 배치된 미사일 발사 구역 8곳 등 모두 공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향후 기동형 톈궁-3 방공 미사일이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만군이 이 기지에 배치된 탐지 및 추적 거리가 400km인 것으로 알려진 고정식 창바이 위상배열레이더의 성능 개량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대만 연합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다른 소식통은 북부 타오위안 양메이 산간 지역에 배치된 '대만판 토마호크' 슝펑-2E 순항미사일 부대와, 공식 퇴역한 호크 미사일 대신 '대만판 사드' 톈궁-3 미사일이 배치될 예정인 산자오 부대의 공사 진행 상황이 구글 어스에 노출됐다고 전했다.
앞서 2012년, 2016년, 2019년에 이어 지난해 및 올해 3월과 지난달 구글 지도상에 대만 군사시설물 위치가 노출된 바 있다.
당시 대만 당국은 구글 측에 민감한 시설물의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런 국가 안보 기밀이 인터넷을 통한 노출에 대한 대응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3대와 군함 6척을 각각 포착했으며 이 가운데 군용기 2대가 서남 공역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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