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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제1야당 SNS 책임자, 내무장관 동영상 조작 혐의로 체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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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회 작성일 24-05-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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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트 샤 인도 연방정부 내무장관
아미트 샤 인도 연방정부 내무장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에서 총선이 6주 일정으로 진행 중인 가운데 제1야당의 소셜미디어(SNS) 책임자가 내무장관 동영상을 조작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5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와 AFP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일 밤 연방의회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 SNS 책임자인 아룬 레디를 전격 체포했다.

레디는 아미트 샤 연방정부 내무장관 동영상을 조작해 그가 유세장에서 인도국민당(BJP)이 총선에서 승리해 집권을 연장하면 헌법상 하층계급과 가난한 이들에게 부여된 교육과 일자리 등에 대한 혜택을 폐지하겠다고 말한 것처럼 보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INC는 레디의 체포를 확인하면서 그가 동영상 조작에 연루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인도 경찰은 디지털 증거물 확보를 위해 레디의 전자기기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9일 문제의 동영상 조작 혐의로 INC 당원 1명을 체포한 바 있다.

BJP를 이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그에 이어 '권력 2인자'로 불리는 샤 장관은 총선 유세를 이끌고 있다.

힌두 민족주의를 주창하는 이들 BJP 지도자는 14억명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힌두교도 표심을 겨냥, 14%인 무슬림을 비판하는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모디 총리는 특히 지난달 무슬림 폄하 발언을 했다가 INC에 의해 선거관리위원회에 고소당했지만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아 야권의 반발을 사고 있다.

연방하원 의원 543명을 뽑는 총선은 지난달 19일 시작됐다. 오는 6월 1일 종료되며 개표 결과는 사흘 뒤 나올 예정이다.

이번 총선에선 2014년 총선 승리로 집권한 BJP 주도 정치연합이 압승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총선 개시 전에 나온 바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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