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한인회 운영사례 – 19)스리랑카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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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3회 작성일 22-11-23 13:43본문
[2022 한인회 운영사례 – 스리랑카한인회]
회장 변성철
[국가부도 상황에서도 하나된 스리랑카 한인들]
1. 한인회 개요
1979년 설립된 스리랑카 한인회는 2021년 2월부터 제23대 변성철 한인회장에 이르기까지 교민들을 위해 친목과 협력을 도모하고 각종 행사와 활동을 통하여 국위를 선양하며 민족의 자존심 및 동포애를 고양하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특히 이번 임기에서는 코로나 재 유행, 스리랑카 국가부도 및 심각한 경제 위기로 교민 생활 및 안전에 한인회 활동을 최우선시하여 운영하였다. 2020년 시작된 코로나로 침체된 한인사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번 임기에 ‘재미있는 한인회’, ‘스리랑카-한국이 하나 되는 한인회’, ‘지역을 연결하는 한인회’라는 슬로건으로 어려운 시기에 교민을 하나로 연결하는 한인회였다.
1977년 스리랑카와 대한민국은 수교를 맺었고 스리랑카 한인회는 1979년에 발족되어 지금은 강산이 4번 바뀌는 세월이 지났고 1990년대는 대한민국이 스리랑카에 제1투자국으로 인정받은 시기도 있어서 교민들도 매우 왕성한 경제 활동을 하기도 하였다. 그동안 스리랑카 한인회는 민관합동으로 봉사, 문화, 예술 등 많은 분야에서 한인회 공공외교 차원에서 교류가 이어졌고, 그리고 스리랑카 근로자들이 한국에 약 3만 명이나 일을 하고 있어서 스리랑카는 더 이상의 먼 이웃이 아닌 우리라고 할 수 있다. 올해 2022년은 수교 45주년이 되는 해이다. 머지않아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되고 우리 모두 마스크를 벗고 한마당에 모여서 한인 동포들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원을 해본다.
2. 주요 모범사례
1) 주재국 정부 설득하여 한인들만 위한 코로나 백신 접종 센터 구축
스리랑카 정부는 2021년 2월부터 자국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였고 스리랑카에 체류 중인 외국인에 대하여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회는 제공하였으나 백신 수급 부족으로 접종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무더운 날씨에 4~5시간을 대기해야 하는 등 접종이 거의 불가한 상태여서 한인들의 백신접종률은 매우 낮은 상황이었다. 그해 4~5월부터 인도의 확진자 수가 30~40만을 육박하고 그동안 방역을 잘 했던 스리랑카도 1일 3천 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의료체계는 마비 상태였다. 한인회와 대사관(정운진 대사)은 백신을 구하지 못해 매우 마음이 조급했지만 주재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와 설득은 계속 이어가고 있었다. 6월에 드디어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한인들만을 위한 백신 접종 센터를 열 수 있다는 긍정적인 답을 들을 수 있었다. 한인회는 문화센터로 사용하고 있는 한인 교회에 한인들만 위한 백신 접종 센터를 주재국 공군 군의관과 함께 신속히 구축하게 되어 그해 6월부터 9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한인들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1, 2차를 실시하였다. 그 덕분인지 모르지만 스리랑카 교민 중에 몇 분이 확진이 되었으나 중증으로 가지 않고 사망자도 없었다.
2) 코로나 대응 위한 여러가지 활동
● Covid19대응 온라인 강의: 한인회와 대사관(정운진 대사)은 재외 동포 사회와의 파트너십 사업을 공동 주최하여 1차로 2021년 6월 24일, 25일 양 일간 이 분야에 전문 박사님을 초청하여 교민들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하였다.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가 생겨나고 계속 재 유행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2차로 11월 26일에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을 가지고 온라인으로 의료 강의를 진행하였다. 2022년 들어와서는 백신 접종을 했지만 감염자가 생기고 확진된 자가 재 감염되는 등 알 수 없는 사례가 발생을 하여 2022년 6월 23일에 3차 의료 강의를 ‘Covid19이후 건강관리’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으로 하여 교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의료 강의뿐 아니고 새로운 주제로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강의를 통하여 교민들이 새로운 지식과 생활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지속적으로 만들 예정이다.
●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방역물품 배부: 한인회와 대사관에서는 공동으로 2021년 6월, 10월 그리고 2022년 7월에 Covid19예방을 위하여 신속 자가 진단키트와 KF94 방역 마스크 등을 교민들에게 배부하였다. 대사관에서 배부 행사를 할 때는 특히 거리 두기 방역 지침을 지키는 의미에서 교민들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방역물품을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채택하여 교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교민의 안전과 생명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이런 나눔 활동은 민관이 하나 된 Covid19 대처 운동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 산소 발생기 비치하여 만약의 상황에 대비: 대사관 그리고 기업체에서 기증한 산소 발생기를 한인회에 비치하여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게 대비를 하였다. 2021년 4, 5월에는 스리랑카에서도 1일 확진자가 3천 명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고 산소호흡기가 비치된 병실은 부족한 실정에서 적기에 준비를 할 수 있어서 매우 다행스러웠다. 확진이 된 교민 중에서 중증은 없었던 상황이지만 기증받은 산소 발생기는 그래도 필요한 곳에서 제때에 사용을 하여 빛을 발하기도 하였다. 한인회에서 대비를 하고 있었던 방역 물품은 신속 자가 진단키트, KF94 방역 마스크, 산소 발생기 그리고 이 외에서 산소포화도 측정기, 손 세정제, 체온계, 해열제 등을 들 수 있었다.
3) 태극기 보급운동 및 태극기 달기 운동 전개로 나라사랑 마음을 심어 줌
해외에서는 태극기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감에 필요한 자긍심 및 애국심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한인회에 서는 태극기를 각 가정 및 기업에 보급하고 경축일 및 국경일에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였다. 태극기 달기 운동에 예상외로 어린 학생들이 많이 참여해 주어서 더욱더 보람된 행사였던 것이다. 지난 현충일에는 조기를 게양하는 방법을 공지하여 학생 및 교민들로부터 나라사랑과 순국선열에 대해 다시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특히 한인회에서는 매 태극기 달기 행사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기도 하였다.
4) 비상 대책을 위한 민관합동비상협의체 및 교민 비상 연락망 가동
스리랑카는 2022년 현재 극심한 경제 위기로 국가가 부도난 상태이다. 2019년 부활절 폭탄 테러, 2020년, 2021년에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관광산업의 붕괴로 서서히 경제 위기가 시작되었고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으로 무분별한 인프라 투자로 대외 부채 증가가 위기를 더더욱 악화 시킨 것이다. 이에 불만을 가진 스리랑카 국민들은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연일 시위를 이어갔고 결국 대통령은 사임하게 되었다.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한인회와 대사관에서는 코로나 상황에서 이미 교민 단체장을 중심으로 한 민관합동비상협의체를 만들어 수시로 회의를 ON/OFF로 소집하여 교민들의 상황을 점검하였다.
- 코로나 상황에서는 교민 확진자 보고 체계 수립 및 적절한 도움 제공
- 교민 비상 연락망 가동하여 교민 안전을 수시로 점검
- 주재국 경찰청장 도움으로 한인 담당 경찰 고위 간부 지정
대사관에서는 실제 상황을 가정하여 가상의 비상 문자를 한인회를 비롯한 각 단체장으로 통해 전달하면 각 단체는 소속된 한인들에게 즉각 문자를 전달하고 문자를 받은 교민은 수신확인을 올리게 되어있다.
이런 비상 안전 훈련은 2시간 내에 종료되지만 그때까지 문자수신확인이 없는 교민은 전화 또는 인편으로 확인하여 교민의 안전을 확인하였다. 현재 스리랑카의 혼란한 상황 속에 아직까지 교민은 아무런 사건사고가 없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5) 공공외교 차원에서의 스리랑카 지원활동
건국 이래 극심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스리랑카는 민생이 토탄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외환 부족으로 제때에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이 수입이 되지 않다 보니 국민들의 원성은 높아간 것이다. 차에 휘발유를 넣기 위해 2~3일 줄을 서야 했고, 가정용 가스, 의약품, 유아용 분유 등도 부족하고 발전용 기름이 부족하여 전기는 단전되고 있었다. 학생들은 시험지가 없어서 시험을 볼 수가 없는 상황에 이렇게 된 것이다. 이런 어려운 사정을 알고 있는 한인회에서는 적어도 학생들이 시험을 볼 수 있게 종이를 구매하여 전달하기로 하고 모금을 시작하였다. “주재국 학생들에게 한국인의 사랑을 전합시다”라는 캠페인을 벌였고 교민들도 스리랑카 경제위기로 어려움은 마찬가지지만 한인 학생, 주부 등 정말로 십시일반으로 400만 루피를 모금하게 되었다. 한인회는 종이를 구매하여 스리랑카 교육부로 전달하였다. 그리고 콜롬보 외곽 빈민촌을 방문하여 그들이 필요한 쌀 5kg 130여 포대와 학생들 신발 100켤레를 기증하기도 하였다. 이뿐만 아니고 바자회를 통하여 새긴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큰 금액은 아니지만 마음을 다하여 현지인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것이야말로 실천하는 공공외교의 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6) 기타 한인회 활동
- 가정의 달 5월 어린이 특별 야외 활동 개최: 행사는 코로나로 인해 약 2년 동안 야외활동을 전혀 할 수 없었던 어린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주재국 정부의 완화된 방역지침에 따라 마스크도 조금씩 벗고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간식을 나누며 놀이 기구도 즐기고 그동안 하지 못한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하였다.
- 한 해를 감사하며 마무리하는 2021년 송년회: 송년회는 코로나19 상황을 맞아 백신 접종카드를 소지하지 못한 교민들은 Covid19자가 진단 Test를 거친 후 행사장에 입장하였으며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철저한 방역지침을 엄수한 가운데 개최. 교민들의 지지와 사랑이 있었기에 이런 행사가 가능하였다고 보이고 악기 연주, 노래 등 장기 자랑으로 실력을 뽐내기도 하였다. 스리랑카 전통 무용을 곁들인 춤, 사랑의 바자회, 행운권 추첨 등 오랜만에 한인들끼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 가훈 및 서예 전시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동포 여러분들을 위해 금번 서예전이 진한 묵향을 선사함으로써 마음의 위안을 주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긍심을 심어주는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 한국과 스리랑카, 우정의 등불을 밝히다! : 한국의 부처님 오신 날과 같이 스리랑카에도 5월 15일은‘베삭데이(Vesak Day)’라는 불교 축제가 있다. 한인회와 대사관은 5월 14일~17일을 한국주간으로 선포하고 불교 축제일을 기해 한식 도시락 600개 나눔 행사를 하였다. 특히 금번 행사에 많은 한국 교민들이 참여하였고, 현지인들에게 한국 음식을 나누는 의미 있는 행사에 한인사회도 힘을 보탤 수 있어 보람 있었고 한-스 양국 국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었다.
3. 향후 계획(해당 사례 관련 운영계획 작성)
1) 건강 및 안전 위한 지속적인 활동 계획: 스리랑카는 정치적, 경제적으로 매우 불안하다. 주재국 발표에 의하면 향후 1~2년은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 한다. 한인회에서는 교민들의 건강과 안정을 위해 다음과 같은 활동을 이어 갈 계획이다.
- 스리랑카 종합병원 지정한 건강 혜택 카드 발급
- 마스크, 세정제, 자가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 주기적으로 지급
2) 차세대 동포 육성을 위한 활동은 저학년부터 시작: 스리랑카에서 고등학교를 마치면 대부분 한국 또는 일부가 해외로 대학을 진학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청년 위주의 활동은 어려운 상황이라 다음과 같은 활동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고자 한다.
- 한국인이면 알아야 할 기본적인 역사 공부를‘한마음골든벨’ 퀴즈대회로 배우기
-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태극기 달기 운동’의 지속적인 전개
3) 다문화 동포들을 위한 소통 및 화합활동 전개: 스리랑카도 다문화 가정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인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 한인학교와 연계하여 부(또는 모)에 대한 한국어 교육
4. 기타(맺음말)
현재 스리랑카는 국가부도이며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다. 교민들이 한 두 가정씩 철수한다는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마음은 무거워진다. 코로나도 다시 유행하고 풍토병인‘뎅기열’ 병이 늘어나고 있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반정부 시위로 대통령이 사임을 한 상황이다. 이럴 때일수록 한인회는 스리랑카에 살고 있는 교민들의 안전을 위해 뭘 할 것인지 일을 챙겨본다. 체육대회, 한가위 잔치 등 각국 한인회에서 많이들 하는 활동을 해보는 게 2022년의 바람이다. 올해는 한국-스리랑카 수교 45주년인데 스리랑카 사는 한인 이미지를 제고하고 주재국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활동을 해보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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