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대사, 필리핀 최고 훈장 받아…한인회는 감사패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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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6-07-14 13:31본문
동포사회, 3년 임기 종료 앞두고 '故 지익주 사건' 해결 공로 평가
사건 발생 장소 경찰청 본부에 연내 추모공원 조성 및 추모비 설치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3년 임기를 마치고 곧 필리핀을 떠나는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대사가 최근 필리핀 정부로부터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외교 훈장을 받았다.
필리핀한인총연합회(회장 윤만영)를 비롯해 필리핀한인여성연합회, 마닐라 코리아타운협회 등 동포단체들은 이 대사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면서 감사패를 전달했다.
14일 동포사회에 따르면 이 대사는 지난 9일(현지시간) 이임 인사를 위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방문했고,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 대사에게 다투 등급 '시카투나 훈장'을 수여했다.
이 훈장은 필리핀 최고 권위의 외교 훈장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동포사회의 한 관계자는 "이 대사가 재임 기간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과정에서 양국 간 외교 협력과 우호 증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2016년 10월) 필리핀 현직 경찰관들이 재외동포를 납치·살해한 고(故) 지익주 씨 사건 해결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했다"며 "주범의 유죄 확정판결과 도주 후 검거를 위해 현지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추모 공원 조성 등도 끌어냈다"고 덧붙였다.

[중부루손한인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필리핀한인총연은 지난 6일 이 대사와 송별 만찬을 가졌다.
윤만영 회장은 "한국과 필리핀의 우호 협력 증진은 물론, 동포사회의 권익 보호와 안전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셨다"며 "어려운 일에는 함께 고민하고, 기쁜 일에는 함께 축하해주셨다. 헌신과 노력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루손한인회(회장 최종필)도 지난 8일 이 대사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 대사는 재임 기간 중 가장 의미 있는 성과 가운데 하나로 '지익주 씨 사건'의 마무리를 꼽았다.
이 대사는 "부임 초기부터 사건 해결을 위해 이어온 노력이 마침내 범인 검거와 추모비 전달식까지 모든 과정의 결실로 이어졌다"며 "한인회를 비롯한 많은 분의 협력과 적극적인 헌신 덕분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최종필 회장은 이 대사가 부임 이후 지역 한인사회의 안전과 권익 보호, 필리핀 현지 사회와의 협력 증진을 위해 보여준 헌신에 고마움을 전했다.
중부루손한인회는 지난 3년간 대사관과 함께 추진한 주요 활동을 담은 기념 책자를 제작해 이 대사에게 전달했다.

[유족 최경진 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지씨 사건 10주기를 맞는 올해 12월께 사건 발생 장소인 필리핀 마닐라 경찰청 본부(PNP) 내부에 작은 규모의 추모 공원 조성이 조성되고, 추모비도 설치될 예정이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최근 필리핀 경찰청 본부에서 추모비 전달식을 개최했고, 지씨의 유족인 부인 최경진 씨는 직접 제작한 추모비를 전달했다.
최씨는 "남편의 이름이 단지 비극적인 사건의 희생자로만 기억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우리 모두에게 인간의 생명과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상징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족 최경진 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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