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수교 50년 앞둔 한-싱가포르 가교 역할 해달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4-10-10 10:53본문
윤 대통령, “수교 50년 앞둔 한-싱가포르 가교 역할 해달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서 동포 오찬 간담회
- 조민혁 기자
- 입력 2024.10.09 16:07
- 수정 2024.10.10 10:42
- 댓글 0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0월9일 오전 샹그릴라 호텔에서 동포 오찬 간담회를 열고 “양국간 우호 관계를 더욱 키워서 동포 여러분께도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양국은 교역 투자와 같은 전통적 경제 협력 분야를 넘어 첨단기술, 스타트업, 에너지 공급망 같은 미래 분야와 안보에 관한 전략적 공조에 있어 지평을 확장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의 인프라 발전의 역사는 우리 건설 산업의 해외 진출 역사와 일치하며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싱가포르를 자연과 현대 건축물이 어우러진 가든 시티라고 부르는데, 이런 아름다운 도시 구석구석 한국인의 손길이 깃들어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동포 여러분께서는 금융 인프라, R&D(연구·개발) 같은 싱가포르의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도전 정신, 성실, 상호 협력의 미덕은 싱가포르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양국의 미래 세대에게도 큰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수교 50주년을 앞둔 우리 두 나라가 새로운 50년을, 새로운 반세기를 더 큰 도약으로 열어갈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도 가교 역할을 잘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재용 한인회장은 "우리 동포들은 이곳에서도 경제 발전을 견인한다는 큰 자부심으로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고 있다"며 "동시에 한류로 대표되는 케이(K) 한국 문화를 바탕으로 싱가포르를 비롯해 이곳을 거쳐가는 세계인과 교류하며 대한민국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도 동포 사회가 지속해서 번영하고 주류 사회에 진출해 향후 양국 관계 100년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대통령과 대한민국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동포간담회에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을 비롯한 정부측 관계자와 동포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동포 오찬 간담회를 끝으로 2박 3일 간의 싱가포르 일정을 마치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로 출국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